상단영역

본문영역

덤프트럭 브레이크 고장에 공사 현장 감전사고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화리 KBS 당진송신소 전파 피해 호소
“당진시 안전대책 미흡…행정대집행 해야”

석문면 삼화2리에서 대북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KBS 당진송신소의 전파로 인해 특정 업체에서 생산한 덤프트럭의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거나,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 과정에서 항타기가 고장 나고 작업자가 감전사고를 당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같은 위험성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상연 의원은 한 지역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근거로 문제를 지적했다. 행감에 따르면 전파관리소가 실험을 통해 38번 국도를 지나는 M사 트럭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트럭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만 당진시는 M사의 트럭 통행을 제한하거나 위험성을 홍보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KBS 당진송신소 가동 중지와 전파 출력 조정 등에 대해서도 구두상 논의만 있었을 뿐 공식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상연 의원은 “KBS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위험성이 확인됐으면 행정대집행을 통해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2020년 첫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1년, 또 최초 언론에 보도된 이후 2개월 동안 당진시의 아무런 대응이 없어 지금도 38번 국도에서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진시는 KBS, 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원, LH, 가스공사 등 관련 기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 5월에 발송했으며, 기관별 안전대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연구용역 및 현장검증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당진LNG기지 건설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