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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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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관련
“질서와 안녕 유지”…경찰까지 출동한 당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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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민회, 농업 부서 모니터링 위해 의회 방문
현장 방청 불허하자 실랑이…1시간 30분 동안 정회
영상 시청 시민들 “왜 시작 않냐” 댓글로 항의

시민들의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청을 불허해 ‘불통’ 논란이 일었던 당진시의회(의장 최장용)가 이번에는 행감 현장 방청을 막기 위해 경찰까지 부르면서 의회와 시민단체 간의 갈등이 치닫고 있다.

당진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의회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의정활동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해마다 진행해 왔던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청 및 모니터링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허하면서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결국 모니터링단은 당진시가족·성폭력상담센터와 당진시여성의전당에 모여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는 영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했다. <본지 제1360호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청 불허 논란’ 기사 참조>

코로나19 때문에 불허?
“의장 왜 다중행사 참석했나”

이어 지난 17일에는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 회원 7명이 농업기술센터 소관 부서 행정사무감사에 현장 방청을 위해 의회를 방문했다가, 같은 이유로 방청을 거부당했다. 이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당진시청 경비원 3명, 6~7명의 경찰까지 출동했다.

김희봉 회장은 “최소한의 인원이 현장에 와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농업정책과 관련한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 하려고 왔는데 당진시의회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시민들의 방청권을 제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시민들의 현장 방청을 불허한 최창용 의장은 의회에 오기 전 다수가 모이는 순성농협 행사에 다녀오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회원들은 방청석에 앉아 있었을 뿐, 의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의장은 의회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경찰을 불렀다”면서 “시민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당진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생방송 댓글 와글와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지 않자 농민회원들은 대책회의를 위해 자리를 떴고, 11시 25분이 돼서야 회의를 속개했다. 이렇게 1시간 30분 동안 행감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당진시의회 페이스북에 “왜 시작하지 않느냐”는 항의댓글이 달렸다. 당진시의회는 “의회 질서 유지를 위해 정회 중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답변을 달았으나 시청자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방송을 시청하던 시민들은 “모니터링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시작하느냐”,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기다려야 하느냐”, “진행이 늦어진 것에 대해 해명도 없이 바로 시작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당진시의회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게시됐던 해당 영상은 6월 18일 현재 원본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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