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면천게이트볼장 시설이 개선될 예정이다.
면천면 성하리에 자리한 게이트볼장은 여름과 겨울이면 더위와 추위에 취약해 그동안 시설 정비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진시게이트볼협회 면천분회 회원들은 “그동안 겨울이면 오래된 난로를 수리하며 난방했고, 여름이면 선풍기를 틀고 운동했다”면서 “몇 년 전에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세식 화장실로 수리했지만 오수로 설치가 안 돼 무용지물이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면천면(면장 인병현)에서는 난로를 마련해 게이트볼장에 설치했다. 인병현 면장은 “오수로가 마련되지 않아 화장실을 지어놓고도 주민들이 3년여 간 이용하지 못했다”며 “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해 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조치하고, 어려운 냉난방기 설치 및 화장실 정비문제 등은 시에 건의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코자 했다”고 말했다.
당진시 체육진흥과에서는 이번 1회 추경에서 면천게이트볼장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 △게이트볼장(순성·면천 2개소) 전기증설 2000만 원 △냉난방기 구입(2대) 1000만 원을 확보했다.
당진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 측은 “게이트볼장 전기증설(승압)이 먼저 이뤄져야 냉난방기를 설치할 수 있다”며 “8월 중에 냉난방기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오수로 설계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8월 중 오수로가 마련돼 화장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