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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1.07.19 19:55
  • 호수 1365

“염소값 하락에 사육 포기…안타까워”
[농업단체장 인터뷰] 백철현 당진염소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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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염소 사육…400마리 넘게 키우기도
“코로나19로 인해 회의 및 농가 견학 못해 아쉬워”

당진은 충남에서 염소를 키우는 농가와 염소 사육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그러나 당진 염소농가의 염소에 대한 애정은 타 시·군 못지 않게 크다. 

“사양관리에 충실”

지난 2015년 창립된 당진염소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백철현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취미로 염소 20마리를 사육했다. 10년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큰골흑염소농장을 운영하며 지난 4월까지 400두가 넘는 염소를 키웠다. 백 회장은 “염소만큼 힘이 덜 드는 가축도 없다”며 “사양관리만 잘해주면 염소를 잘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염소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축사를 청결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한 구제역에 걸리지 않게 상·하반기마다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가 감소 추세

현재 당진염소연구회에는 2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가 창립했을 적에는 회원농가가 60여 곳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백 회장은 “지난해에 염소값이 최저가를 기록했다”며 “1kg당 1만1000이었던 염소값이 4000~5 000원으로 하락하면서 염소농가들이 사육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 전체에서 사육되고 있는 염소가 3500두인 반면, 서천은 한 농가에서만 4000두의 염소를 키우고 있다”며 “당진은 염소 100두 이상 키우는 농가가 10농가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염소에 대한 애정 큰 회원들”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내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월례회의를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틈틈이 회원 농가를 찾아 안부와 조언을 건네고, 선진사례를 배워오기도 한다. 백 회장은 “지난해에는 8월에 회의를 한 번, 올해에는 4월에 한 번 한 것이 전부”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회의를 비롯한 선진농가 방문 등 모든 활동이 멈춰버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이 당진은 타 지역보다 염소농가가 현저히 적은 상태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염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있답니다. 화합하며 당진의 염소농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당진염소연구회’가 되겠습니다.”

<임원 명단> △회장: 백철현 △부회장: 김대한, 송재도 △감사: 김영범 △총무: 윤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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