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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7 11:13
  • 수정 2021.08.21 16:30
  • 호수 1368

신평중 오룡기 전국대회 첫 ‘우승’…전 경기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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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천안축구센터 U15 팀에 2:0으로 승리
김권영·유도희·송재우 선수 개인상 수상

▲ 신평중이 2021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상식 현장 모습들.

신평중학교(교장 최창엽)가 2021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창단 38년 만의 첫 우승이다.

2019 오룡기 준우승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천안축구센터와 북구스포츠센터 축구장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중학교 1~3학년 선수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고학년부와 페스티벌 성격으로 1~2학년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저학년부로 구분돼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저학년부 32개 팀, 고학년부 28개 팀 총 60개 팀이 출전해, 예선 조별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걸쳐 오룡기 최강팀을 가렸다.

신평중 축구부는 지난 1987년 창단된 신평고 축구부보다 앞서 활동해왔다. 계성초 축구부와 신평고 축구부로 이어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많은 선수들을 육성·배출해 왔다. 그동안 충남소년체전 우승 및 준우승,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3위 등 다수의 상을 기록해왔지만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우승의 인연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2012년 제13회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페스티벌 성격의 대회였다. 드디어 7년 후인 2019년 대회에서 신평중 축구부는 결승전에 진출했고 당시 충북 대성중에 0:2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최시온의 멀티골로
천안축구센터 동반 우승 저지

올해 대회에서 신평중은 충북 대성중과 경기 고양FC와 조 편성을 이루고, 2019 오룡기 디펜딩 챔피언 대성중과 0:0 무승부, 고양FC와는 3:0 몰수승을 기록하며 1승1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전 조안KJFC와 8강전 예산중에게 1:0으로 이긴 신평중 축구부는 4강전 천안FMCFC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일 결승전까지 올라온 신평중은 천안축구센터 U15팀과 일전을 벌였다. 이때 천안축구센터는 고학년부 및 저학년부 동반 결승 진출 및 우승을 노렸던 상황이었다. 신평중 축구부는 이번 대회 내내 상대 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승전 답게 상대편 골망을 흔들기가 녹록치 않았다.

후반전까지 0:0을 이어가던 중 후반 46분, 천안축구센터를 향해 전방에 위치한 최시온(29번/FW) 선수가 골키퍼 송재우 선수가 찬 공을 골대에 찔러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71분에 최시온 선수가 한 점을 더 추가해 최종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축구부 창단 후 오룡기 첫 우승의 감격을 맞았다.

또한 개인상 시상으로 신평중 축구부 주장 김권영(5번/DF)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유도희(10번/DF) 선수는 수비상, 송재우(21번/GK) 선수가 GK상을 수상했으며 남기설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김성진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날 결승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최시온 선수는 우승 소감으로 “팀이 모두 열심히 뛰었기에 결승까지 올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서 슈팅과 볼 컨트롤 부분이 아쉬워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며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설 감독은 “지난 2019년 오룡기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아이들과 똘똘 뭉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묵묵히 운동장에서 뛰어 준 학생들과, 이들과 함께 땀 흘린 코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지금까지 축구부를 지원해준 류제연 학원장, 유철환 이사장, 최창엽 교장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열악한 기숙사…지원 바라”
최창엽 교장은 “면 단위 축구부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이번 우승은 신평면민, 매년 축구부에 4000만 원을 지원하는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 당진교육지원청 등의 지원과 후원, 학부모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평중 축구부는 45명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당진은 물론 금산이나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로 인해 기숙사를 운영하지만 열악한 환경이란다. 최창엽 교장은 “학생 스포츠 인프라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실정”이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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