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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읍내동 면고집 유선석 대표
숯불고기와 함께 호로록~ 냉면과 고기의 환상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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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사용 고집…육수와 양념장도 직접 만들어
“인근에 늘어나는 고깃집에 고비 겪기도…단골에 감사”

일교다리 인근에 자리한 면고집(대표 유선석)은 저렴한 가격에 국수와 갈비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담백한 잔치국수 혹은 시원한 육수의 냉면 위에 갈비를 올려 먹으면 고기와 면의 환상궁합을 느낄 수 있다.

아산 출신의 유선석 대표는 10년 전 당진을 찾아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18년 냉면·갈비 전문점인 면고집을 차렸다. 처음 면고집을 운영했을 당시 갈비 1인분에 8000원, 삼겹살 1인분에 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선보였다. 치솟는 물가 상승이 매년 이어졌지만 유 대표는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최소 금액만 인상하고 현재까지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면고집에도 여러 차례 고비가 찾아왔다. 멀지 않은 곳에 대형 고깃집은 물론, 프랜차이즈 고깃집이 여러 개 생기면서 면고집의 매출이 떨어졌다.

유 대표는 “면고집이 개업한 지 1년도 안 돼서 대형 고깃집이 생겨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후 또 다른 음식점이 생기는 등 3곳의 대형 음식점이 인근에 연달아 개업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단골 손님들이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해주셔서 계속해서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갈비 포장

면고집에서는 냉면과 갈비,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갈비와 삼겹살은 모두 냉동하지 않은 암퇘지를 사용한다. 돼지갈비는 유 대표가 직접 만든 양념에 재워 맛을 냈으며 숯불에 구워 숯향을 더했다. 또한 포장 시 갈비 5인분(1.2kg) 양을 2만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삼겹살은 두툼한 생 고기의 육질이 일품이다. 유 대표는 “고기는 두꺼워야 맛있다”며 “고기가 얇으면 구울 때 육즙이 사라져 맛이 없다”고 덧붙였다.

30시간 사골 고아 만든 육수

면고집이 자신하는 또 다른 메뉴인 냉면은 면과 육수, 비빔냉면의 양념장 등 모두 유 대표가 손수 만들어 사용한다. 냉면 육수는 한우 사골을 30시간에 걸쳐 푹 고아 만들었으며, 직접 반죽한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뽑아 사용한다.

그릇에 면을 담고 그 위에 오이와 무생채, 계란을 올려 사골 육수를 부어주면 면고집의 물냉면이, 냉면 육수 대신 양념장을 더하면 비빔냉면이 완성된다. 유 대표는 “여름 점심시간에는 대부분 냉면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냉면과 함께 제공되는 열무김치 역시 직접 담근다”고 말했다. 내년 봄부터는 청양고추를 넣어 매운맛이 강한 ‘청양매운비빔냉면’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면고집에서는 냉면 또는 국수와 함께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주방에서 구워 손님상에 오르는 ‘구운 숯불고기’는 돼지 목살을 얇게 잘라 갈비 양념에 재웠다. 그는 “냉면과 함께 먹기 좋도록 고기를 잘라낸다”면서 “냉면과 고기를 함께 먹는 조합이 좋지만 고기를 먹지 않는 손님들도 있어서 따로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계절메뉴로 잔치국수를 판매한다. 잔치국수 역시 건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하며 유 대표가 직접 담근 포기김치가 제공된다. 다음달 23일부터는 잔치국수와 구운 숯불고기를 세트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6000원에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메뉴: 구운 숯불고기 소 3000원·중 6000원·대 9000원, 물냉면 7000원, 비빔냉면 8000원, 잔치국수 5000원, 돼지갈비 (250g) 1만1000원, 생고기 (200g) 1만1000원, 갈비 포장(1.2kg) 2만5000원
▪위치: 당진천2길 84-6 (당진정보고 앞 일교문구 뒤편)
▪문의: 354-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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