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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9.14 12:03
  • 호수 1372

이달의 漢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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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商(가을의 한가운데, 8월)

효재 채규흥 

天靑月白仲秋佳(천청월백중추가) 
하늘은 푸르고 달이 밝아 중추가 아름다운데
歸省人波滿市街(귀성인파만시가) 
귀성 인파가 거리에 가득하다.
謝燕旋低茅屋角(사연선저모옥각) 
떠나는 제비는 초가집 모퉁이에서 낮게 선회하고
賓鴻飛下蔚蘆涯(빈홍비하울로애) 
찾아온 기러기는 울창한 갈대밭 가에 날아 내린다.
果園等熟風陽助(과원등숙풍양조) 
과원이 고루 숙성함은 바람과 볕의 도움이요
稻野登豊雨露儕(도야등풍우로제) 
벼 들판에 풍년 드니 비와 이슬이 함께했네.
令節掃墳崇祖意(영절소분숭조의) 
좋은 계절 산소를 돌봄은 조상을 숭상하는 뜻이요
覲親相面樂舒懷(근친상면낙서회) 
근친하여 서로 만나니 회포를 푸는 즐거움이다.

覲親(근친) : 친정 어버이를 뵘

“가뭄과 폭염, 장마와 폭우 등 기상 이변에도 불구하고 온 들에 풍년이 들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의 극성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에도 한가위가 다가오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의 만남이라도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효재 채규흥 한시 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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