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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09.18 11:35
  • 호수 1373

“일제 전범기업 다이킨공업 유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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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역사·시민단체 기자회견 개최
“다이킨공업 생산물 비공개 입장 당진시 규탄”
“일본 제국주의 부역 및 조선인 강제징용 기업”

▲ 지역 역사 관련 단체 등 시민사회에서 지난 16일 다이킨공업의 당진 입주를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역 역사 관련 단체 등 시민사회에서 일제 전범기업인 다이킨공업의 당진 입주를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당진시청 민원실 앞에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한광희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장 △이원석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정노금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당진문화연대(회장 김태선)와 당진참여연대(회장 이한복)는 이날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 뜻을 같이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충남도·당진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송산일반산업단지에 입주 의사를 밝힌 다이킨공업은 에어컨용 냉매가스 순도를 높여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고순도 가스를 생산한다고 하지만, 다수 언론 현지 특파원의 취재 결과에서는 불화수소 생산업체로 표현됐다”며 “다이킨공업이 생산하려는 제품이 불화수소를 가공한 반도체용 에칭가스임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화수소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가스로, 인체에 노출시 폐와 심장에 영향이 미쳐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호흡기 점막 손상으로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다이킨공업이 생산하는 에칭가스의 성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당진시는 투자유치 협약 당시 계약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를 행정당국이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집행하겠다는 뜻과 다름 없다”면서 “고순도 불화수소를 반도체용 에칭가스라고 순화해 부르면서 불화수소의 위험성을 숨겨 시민들을 속이려는 것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다이킨공업은 대표적인 일제 전범기업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에 군수물자를 제조해 납품한 기업”이라며 “특히 조선인을 강제동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려 이를 바탕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킨공업 유치 당시에 전범기업인지 알지 못했고, 당진시가 투자유치를 거부하면 타 지역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는 당진시 관계자의 발언은 충남도와 당진시가 일본국의 오사카시가 아니라면 어찌 감히 이런 말을 쉽게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우리는 전범기업 다이킨공업의 송산일반산업단지 입주를 거부한다”며 “충남도와 당진시는 즉각 다이킨공업과의 투자유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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