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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10.18 11:45
  • 호수 1376

“집 주변 100걸음부터 변화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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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5회 시민학교 개최
문화·환경·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 강의 이어져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협의회장 정선희, 이하 당진지속협)가 제5회 당진시지속가능발전 시민학교를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총 여섯 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시민학교에서는 당진지속협 소속 각 분과가 정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마련됐다. 첫 강의로는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가 ‘시민활동으로 만드는 문화도시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안 대표는 문화도시의 정의를 비롯해 추구해야 하는 방향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강의로 전달했다.

이어 △한은주 놀이문화교육 그로업연구소장의 ‘지금 여기서 놀 수 있는가? 신박하게 놀려면?’을 비롯해 △배준호 사회경제개발원 본부장의 ‘코로나19시대 소상공인 살리기’ △조성준 당진시 자원순환과장의 ‘코로나19 쓰레기 처리현황과 재활용 방안’ △김진호 당진시 평생학습과장의 ‘평생교육의 현황과 발전과제’ △장종원(젤리장) 공공캠페이너의 ‘마을을 상상하고 시민에 공감하는 공공캠페인’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시민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온라인 강의로 이뤄졌으며, 누적 인원 238명이 강의를 수강했다. 한편 강의가 끝나도 시청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게시됐다.

 

<강의 요약>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
“시민이 문화예술로 만들어가는 도시”

“문화적인 도시란, 시민들이 성장해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소통을 잘하는 도시다. 법정 문화도시가 되려면 시민들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문화예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하고, 이를 증거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시민들이 스스로 우리 도시를 살리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문화도시를 위해서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도시 캠페인이 일어나야 한다.”

한은주 그로우업연구소장
“지금 여기에서 놀 수 있는가?”

“놀이에는 힘이 있다. 놀이를 통해 의사결정권과 창의성, 지속가능성, 공감 능력, 자발성,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협동과 집단지성을 기를 수 있다. 놀이는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잠재력을 가장 잘 성장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다. 한편 아이들이 단순 놀 공간이 없어서 놀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놀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의 놀 거리를 찾아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놀이의 기회가 축소된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놀이 공간과 놀이시간, 놀이기회, 놀거리 확대를 포함한 거시적 의미의 놀이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배준호 사회경제개발원 본부장
“소상공인, 적극적 지원으로 살려야”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아주 힘든 현실이다. 당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색적인 도시재생사업 및 거리조성 등 상권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이 하나의 방법이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환경개선과 위생관리 등 경영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 이밖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고 SNS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줘야 한다.”

조성준 자원순환과장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늘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021년에 1월에 7.1%의 생활폐기물이 증가했다. 최대로는 동기간 3월에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활용품이 들어오는 정도는 낮아졌다. 2019년과 대비했을 때 같은 4월의 2021년에 65.1%의 재활용품 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분리되지 않고 생활폐기물로 배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와 음식배달 증가로 인해 쓰레기와 플라스틱이 늘고 있다. 올바른 쓰레기의 분리배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호 평생학습 과장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올해 당진시에서는 생애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학습하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당진시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와 다양한 활동 속에서 경험으로 얻는 학습 방식인 무형식 평생학습을 지향할 예정이다. 앞으로 당진의 평생학습도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장종원(젤리장) 공공캠페이너
“자신만의 캠페인 만들어보길”
“보통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고나 규제, 제재나 금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벌을 주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갇혀 있다. 하지만 캠페인은 시민 의식을 믿고 서로가 협력해 권유나 설득이 우선돼야 하는 문화적 접근으로 다가간다. 문제에 직면한 상황적 맥락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를 구체적으로 나열했을 때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상식적 메시지를 도출할 수 있다. 우리가 환경문제 전체를 해결할 순 없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집 주변 100걸음 변화시키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것을 재미있는 활동으로 만들어내고, 환경 이슈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캠페인이라는 것은 일상의 실천이고, 이것으로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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