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꼽혔던 구터미널 로타리 인근에 위치한 진원스타타워 옆 골목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진원타워 옆 골목은 카페 공차와 공공화장실 사잇길로, 길이 약 70m, 폭 3m 정도 되는 작은 골목이다. 이 골목은 건물로 막혀 있어 외부로부터의 시야가 차단돼 있고 어두워 흡연 등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해 건강도시 서포터즈와 시민참여단이 골목길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골목 이용자 중 청소년 96%(87명 중 85명)가 흡연을 위해 골목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흡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성인 역시 55명 중 45명에 해당하는 82%가 흡연을 위해 골목길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돼 온 가운데 올해 당진시에서 도비 40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8000만 원을 들여 청소년 우범지역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설계 용역을 마치고 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골목길은 도시공간 및 건축물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범죄를 저지를 만한 환경을 최소화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다. 이 기법에는 자연적 감시와 접근 통제, 영역성, 활동성 강화, 유지관리 등 5가지 원리에 의해 설계가 이뤄지며 이 방식에 의해 CCTV 및 안심벨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평면 거산리 신세대아파트 후문 공터에서도 이번에 함께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