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전 사라진 면천장이 부활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세찬 바람까지 불었지만, 장터는 당진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장터 참여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의류 및 소품을, 작가들은 자신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갖고 미술관 앞으로 모였다.
지난 16일과 17일 면천문화마을협동조합(이사장 김용관)이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관장 김회영)에서 마을장터를 개최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장터에는 물건을 판매하는 주민들과 구매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가 넘쳤다.
야외에서는 11개의 매대가 마련돼 의류와 소품, 생활용품 및 농산물 등이 판매됐으며 미술관 1층에서는 최성규 작가가 진행하는 우드버닝 컵받침 만들기 체험이 이뤄졌다. 또한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음악회가 함께 열리기도 했다.
미니인터뷰 김용관 이사장·김회영 관장
“면천장 부활시키는 첫 걸음”
“옛 모습을 가득 담고 있는 면천에서 이틀간 중고마을 장터와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면천장을 부활시키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장터를 통해 면천이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마을장터를 꾸준히 개최하고 싶습니다. 이번 장터의 기획과 운영에 함께해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