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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12.08 17:30
  • 수정 2022.01.28 12:13
  • 호수 1383

노후 주택이 ‘러브 하우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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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애인복지관-당진라이온스클럽
장애인 가정 집수리 봉사…재료비 지원하고 직접 수리까지

 

지붕에선 빗물이 새고 쥐가 갉아 낡았던 집이 ‘러브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과 당진라이온스클럽(회장 임경식)의 손길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집이 따듯한 보금자리로 바뀌었다.

대덕동에 거주하는 세 모자 김봉화·김장기·김은기 씨는 온종일 파지를 주우며 가족들에게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왔다. 그동안 두 형제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손수레에 태운 채 파지를 줍는 생활을 이어왔다. <본지 제1316호 ‘어머니 수레에 태우고 파지 줍는 ‘손수레 형제’’ 기사 참조> 

이들의 주거 환경도 열악했다. 지붕에서는 빗물이 새고 벽도 낡았으며 전선도 작동하지 않아 집의 기능이 많은 부분 상실된 채 놓여 있었다. 이에 지난 7월부터 이 가족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해온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이 열악한 주거환경도 개선코자 나섰다.

정춘진 당진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사례관리 가정으로 지정해 지원을 이어왔다"며 "그중 주건환경이 너무 열악해 개선을 위해 라이온스클럽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사에도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이 당진라이온스클럽과 연계해 집수리 봉사가 진행됐다. 집수리를 위해 한전에서 250만 원을 지원하고 당진2동에서는 폐기물 수거를 도왔다. 당진라이온스클럽은 재료비만 2000만 원 넘게 지원한 데다 회원들이 직접 손을 거들었다. 심상복 당진지역 라이온스클럽 부총재 부부도 집수리에 참여했으며 해나루라이온스클럽(회장 윤옥란)은 집안 정리에 함께 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도 집수리 공사에 참여하며 식기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집의 뼈대만 제외하고 집 내·외부가 모두 달라졌다. 대대적으로 집 보강토 작업부터 시작해 지붕 공사는 물론 도배·장판 및 보일러·집기와 가구들이 교체됐다.

황정민 당진시장애인복지관 팀장은 "수리하기 전 집은 지붕에서는 비가 새고 쥐가 벽을 갉아 거주하는 환경이 위험했다"며 "지붕 교체는 물론, 페인트칠을 다시 하고 보일러와 도배, 장판도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크대와 옷장 등 내부 가구도 새로 바꾸었다"고 전했다.

임경식 당진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심상복 부총재와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의 연계로 집수리 봉사를 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수리 일까지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배상식 당진라이온스클럽 재무는 “그릇·수건·이불 등 생필품 하나 하나 다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문연민 당진라이온스클럽 총무는 “이번을 계기로 지역 봉사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선배 라이온들이 걸어온 봉사 길을 후배들이 잘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공사를 마치고 입주식을 진행했다. 동생 김은기 씨는 “여러분들 도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잘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라이온스클럽은 이곳뿐만 아니라 순성면 아찬리와 성북리에 2호, 3호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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