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건설로 사라진 석문산 황룡굴 하나
석문산은 석문면이 석문면인 이유가 되어주는 곳이다.
당진화력이 건설되기 전에 석문산에는 두 개의 커다란 굴이 있었다.
석문산에 얽힌 전설로 황룡이야기가 있는데 하나의 굴은 황룡이 살았던 굴이고
또 하나의 굴은 황룡이 들어가 죽었다는 굴이다.
사진 속의 굴은 황룡이 들어가 죽었다는 굴로 안타깝게도 당진화력 건설로 없어지고 말았다.
젊은 시절 굴 안에서 밖을 향해 찍은 친구의 인어같은 모습도 사라져 버렸다.
유일하게 굴의 형체를 담아놓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깊은 아쉬움과 일말의 안도감을 느낀다.
조 선 형 / 석문면 교로리
- 추억사진
- 입력 2001.05.21 00:00
- 수정 2017.08.12 00:32
- 호수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