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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1.12.17 21:35
  • 수정 2021.12.19 17:59
  • 호수 1385

[미담] 도로에 떨어진 깨진 술병 청소해 2차 사고 막은 당진시민들
도로 위에 ‘와르르’…깨진 술병 치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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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배 씨와 시민들 도로에 떨어진 깨진 술병 청소
자발적 교통정리 실시해 2차 사고 막아…“시민의식 발휘”

**관련 영상은 당진방송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도로에 떨어져 깨진 병을 청소해 2차 사고를 막은 시민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후 1시 57분 정진배(37·읍내동·현대로템 근무) 씨는 야간 출근길에 당진버스터미널 인근 당진중앙2로를 달리다 도로에 깨진 다량의 술병을 발견했다. 1t 트럭이 삼거리에서 회전해 지나다 트럭 적재함에 실린 다량의 술병 박스가 도로 바닥으로 떨어져 수십 개의 술병이 도로를 덮친 것이다. 

이에 정진배 씨는 바로 차량을 세우고 도로에 떨어진 술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정 씨는 “술병이 깨져 유리조각이 도로에 위험하게 깔려 있었다”며 “2차 사고가 날까 우려돼 술병을 치웠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보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한 여성도 다가와 함께 술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샌가 서너 명의 인근 상인들도 빗자루 등을 들고 가세했다. 

또한 충남지방경찰청 시민경찰 연합대장을 역임하고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당진3동지대에서 활동하기도 한 정 씨는 이력을 살려 일대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렇게 시민들이 함께 손을 모아 약 20분 만에 도로가 깨끗하게 정리됐다.

▲ 지난 9일 정진배 씨가 당진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떨어진 주류 박스와 깨진 술병들을 청소했다.

정 씨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로를 청소했다”며 “우리 사회에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것 같아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뜻하지 않은 사고 현장뿐 아니라 곳곳에서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들이 많이 있다"며 "이렇게 시민의식을 발휘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따듯한 봉사에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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