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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농업회사법인 해나루유통사업단(주)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로 만드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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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인증받은 김치·떡 공장…건강한 먹거리 생산
‘나눔’의 가치…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 전달

▲ 농업회사법인 해나루유통사업단(주) 전경

최귀영, 유영순 대표는 신토불이 농산물로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농업회사법인 해나루유통사업단(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건강은 물론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치 담가

농업회사법인 해나루유통사업단(주)는 지난 2018년 송악읍 광명리에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부지에는 떡공장과 김치공장, 저온저장고, 사무실, 체험장 등 420~43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떡 공장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이하 해썹) 인증을 받았다.

해나루유통사업단(주)에서는 고춧가루와 기름, 떡,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김치 사업은 2019년 해썹 인증을 받아 개인에게 절임배추 위주로 판매하다 지난해 10월부터 김치 생산을 시작했다.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담근 김치 맛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현재 공공기관이나 학교 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유영순 대표는 “사람들이 김치를 맛보고는 ‘공장에서 만든 김치가 아닌 것 같다’, ‘집에서 엄마가 담근 김치처럼 맛있다’고 말한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최귀영 대표는 “10년째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키운 무로 깍두기를 담근다”면서 “해나루유통사업단(주)에서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먹거리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해나루유통사업단(주)는 당진시의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 모집에 지원해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왼쪽부터) 최귀영·유영순 대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남편 최귀영 대표는 송악읍 토박이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그 역시 농사를 짓고 있다. 아내와 함께 배추와 무 농사를 지었던 그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폐기하는 일을 겪으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유 대표는 “김치로 가공 판매하면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부부는 지역 농촌을 함께 살리고 싶었다. 유영순 대표는 “우리만이 아니라 농민들과 상생하고 싶다”며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귀영 대표는 “지역 내에서 지역 농산물 소비가 이뤄져야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며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 지역 내 기관·업체의 식탁에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오를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지역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지역 농촌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 지난달 17일 해나루유통사업단(주)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할 배추김치와 무김치 200kg을 김장했다.

“상생·나눔의 가치”

상생의 가치는 해나루유통사업단(주)의 또 다른 이념이다. 지역사회에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이곳에서는 매년 김치를 김장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파 등을 사용해 배추김치 100kg, 무김치 100kg을 김장해 송악읍에 기탁했다. 김치는 송악읍 명예사회복지공무원(각 마을 이장)이 발굴한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40가구에 전달됐다. 유 대표는 “떡 공장이 활성화되면 떡국 나눔도 하고 싶다”고 나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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