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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직자 많지만 일할 곳은 없다

한수미l승인2022.01.10 15:33l(1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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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혼인 건수가 537건으로 집계돼 2011년 대비 16.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 건수는 같은 해 319건으로, 2011년 대비 48.4%가 증가했다. 즉 혼인 건수는 감소하는 한편 이혼 건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당진시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1년 당진시 여성통계를 지난달 31일 공표했다. 여성통계는 당진지역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인구·가족 △경제 △주거·복지 △건강 4개 분야의 65개 지표로 구성됐다. 당진시는 앞으로 3년 주기로 여성통계를 작성해 여성과 남성이 행복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의 객관적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혼인율·출생율 감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5월 말 기준, 당진시 여성 인구는 7만8014명으로 전체 인구 16만6491명 중 46.9%를 차치했다. 2018년(47.35%), 2019년(47.22%), 2020년과(47.03%) 대비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여성 혼인율은 2020년 기준 8.1건으로 2019년 기준 8.8건 대비 약 4.1% 감소했고, 출생율 또한 2020년 기준 1.25명으로 2019년 기준 1.39명 대비 약 5.3% 감소하며 전국적인 저출생, 혼인 감소 흐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40대 여성 가장 많아

당진에는 40대 여성이 1만1737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80세 이상이 6157명으로 적고, 뒤를 이어 20대도 6677명으로 적었다. 2012년과 대비해 여성 인구는 80세 이상(87.5%)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 30대가 14.4%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20대가 13.5%, 10대가 9.5%, 9세 이하가 2.8% 감소해 젊은 여성 인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율 8.1건으로 낮아져
여성의 혼인 건수는 537건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8.1건으로, 2011년도에 대비해 25.2%나 감소했다. 당진시의 여성 혼인율은 2013년에 15.1건으로 가장 높으나 2020년에 8.1건으로 가장 낮았다. 2013년의 당진시 여성 혼일율은 전국보다 높았으나 당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보다 낮았다. 

반면 이혼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여성의 이혼 건수는 319건으로 집계됐다. 여성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4.82건으로, 2011년 대비 33.5%가 증가했다. 2011년 대비 전국 이혼율은 감소한 반면 당진과 충남의 이혼율은 증가했다.

30대 근로소득자 남·녀 차이 높아

한편 여성의 근무 여건이 좋지 않음이 확인됐다. 지난 1년간 여성 근로소득자는 2만9374명으로, 40대가 68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인구의 근로소득자 비율은 39%며, 연령별로는 20대가 68.8%로 가장 높았다. 

근로소득자 남·여 비율은 30대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 20대는 남성 74.2%, 여성 68.8%가 근로소득자였지만 30대에 들어서는 남성이 90.2%인데 비해 여성은 53.6%에 그쳤다. 30대 남성과 여성의 근로소득자 비율 차이가 36.6%p로 가장 컸지만 40대에 들어서는 점차 감소한다. 40대는 남성(83.4%), 여성(61%) 차이는 22.4%p, 50대는 남성(74.1%) 여성(56.7%) 차이는 17.4%p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은 남성이 20.3%, 여성이 18.8%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를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이 시작되는 시기인 30대에는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한 근로 소득이 중단되고,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근로 소득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남성에 비해 적었다. 여성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1.6%였으며 특히 2년 미만의 가입자가 5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5년 이상이 20%로 가장 낮았다. 모든 가입 기간에 여성 피보험자 수가 남성보다 적었다. 

하지만 당진에 구직희망자 중 고학력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고용노동부 구직신청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시에는 남성이 4834건을, 여성은 그보다 많은 6035건을 구직 신청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고졸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대졸을 비교했을 때 남성은 전체 학력 중 14.5%이나, 여성은 17.3%를 차지한다. 특히 대학원졸은 남성이 0.5%, 여성은 1.6%로 고학력자 여성의 구직희망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여성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250만 원 이상이 구직희망자 중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여성정책과 임정규 여성친화도시TF팀장은 “여성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적은 것은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유추할 수 있다”며 “당진은 고학력자 여성이 많고 구직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음에도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일할 수 없는 곳이 많지 않고, 일해도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이라고 낮은 대우를 받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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