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1동 주민자치회가 시행하는 ‘나는 전통발효식품(장류) 전문강사다’ 프로그램 수강생 20명이 우여곡절 끝에 전통장류 제조사 2급 자격증을 받았다.
지난 7일 자격증 수여식이 당진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주민총회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0월 31일부터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전통발효식품 관련 이론과 실습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자격시험을 치르면 전통장류 제조사 2급 자격증이 발급된다. 그러나 교육 과정에서 예산에 자격증 취득비가 포함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수강생들이 자격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본지 제1385호 ‘임원 잇따라 사퇴…파행 겪는 당진1동 주민자치회’ 기사 참조>
그러나 최근 사업 예산을 조율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난 7일 수강생들이 전통장류 제조사 2급 자격증을 받게 됐다.
수강생 임정연 씨는 “자격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자격증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인스턴트 식품이 익숙한 세대에게 전통장류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