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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마을지도자대회 우리마을 사랑운동
최우수 마을] 면천면 죽동2리
7개월 동안 90건 이상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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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참여한 우리마을 사랑운동…더 잘하라는 의미”
마을장터 운영해 얻은 수익금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면천면 죽동2리(이장 한시현, 지도자 한달현, 부녀회장 조성자)가 2021 당진시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우리마을 사랑운동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한시현 이장은 “처음으로 우리마을 사랑운동에 참여했는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마을이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주민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달현 지도자 역시 “이장과 부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죽동2리는 인원도 적고 규모도 작은 마을인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조성자 부녀회장은 “주민들이 우리마을 사랑운동에 참여키로 결심한 후 공동체 의식을 갖고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며 “우리 마을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전했다.  

주민이 건넨 수선화로 시작

면천면 죽동2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꽃길 조성부터 제초작업, 등산로 쓰레기 줍기, 반찬 나눔봉사, 간식 지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활동한 내용만 90건에 이를 정도라고. 한시현 이장은 “우리마을 사랑운동이 처음이라 어떻게 활동을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며 “마침 한 주민이 수선화 수만 그루를 선뜻 기증하면서 마을에 꽃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꽃길도 만들었다”며 “주민들이 후원한 성금으로 남천, 작약, 백합 등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을 심었다”고 전했다.  

솔선수범하는 주민들

더불어 면천면 죽동2리에서는 지난 11월 마을장터를 개최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부터 마을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들깨 농사를 지어 만든 들기름, 부녀회원들이 뜨개질한 모자와 수세미, 샤워타올 등을 판매했다.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면천면 주민총회사업으로 아이 돌봄사업을 위해 운영되는 꿈나무쉼터에 매월 1회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김밥, 토스트 등의 간식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면천면 죽동2리로 이사온 지 1년 7개월 된 원재옥 부녀회 총무는 “고령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특히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이장과 주민 한 분이 마을 안길까지 솔선수범해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마을로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대나무 활용한 사업 시도

한편 대나무가 많은 지역이라 이름 붙여진 ‘죽동2리’는 앞으로 대나무를 이용한 사업들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죽순을 캐서 장터에도 내놓고, 대나무로 빗자루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눔도 할 예정이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올해에도 살기 좋은 죽동2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화합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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