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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미소미
당진쌀 맛을 전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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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 등 해외로 수출
“국내 우수한 품종 생산 및 수출하고 싶어”

▲ 지난 18일 농업회사법인 (주)미소미가 당진쌀 몽골과 두바이 수출을 앞두고 선적식을 진행했다.

농업회사법인 ㈜미소미(대표 이태호, 이하 미소미)가 당진에서 생산된 쌀을 해외로 수출하며 당진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3가지 품종 생산해 수출
미소미는 지난 2011년 아프리카 잠비아에 19t의 쌀을 첫 수출한 이후 아랍에미레이트, 과테말라, 몽골, 싱가포르 등에 당진쌀을 수출한다. 수출하는 쌀은 미소미가 직접 농사 짓거나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의 수출단지를 임대받아 농사지어 생산하거나, 고대면과 정미면의 청년농업인들과 계약을 맺어 생산하고 있다. 미소미를 운영하고 있는 이태호 대표이사는 “젊은 청년농업인들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미소미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종은 해나루쌀 품종인 삼광과 새로운 해나루쌀 품종으로 거론되는 예찬, 일본 품종인 히도메보래 등 3가지다. 특히 히도메보래는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로 이 대표이사가 일본에 직접 가서 수입해온 품종이다.

이 대표이사는 “수출되는 대부분의 품종이 히도메보래”라며 “앞으로 미소미에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벼 품종을 생산, 수출하고 싶어 식량과학원과 신품종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소미에서 생산한 쌀을 맛본 소비자와 수출 국가에서 기존 쌀과 맛·품질이 다르다고 평가한다”면서 “현재 수출하는 양보다 더 많은 쌀을 구매하기 원하지만 농사 지을 토지가 부족해 많은 양을 수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 (주)미소미가 생산, 가공하고 있는 당진쌀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고향에서 사업 전환
한편 이 대표이사는 2000년 대 초반 ‘미소미’라는 이름으로 LCD 화면 전자부품 등의 무역업을 운영해 왔다. 당시 전자업종은 중국에 추월당해 원가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때라 그는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던 중, 농업의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고향인 고대면 용두리를 찾아 미소미를 설립하게 됐다.

이 대표이사는 “부모님도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농업은 친근한 분야였다”며 “사업을 같이 하는 처남의 장인과 장모가 온동정미소를 40년 간 운영하면서 이전부터 잠비아와 두바이 등에 수출을 이어왔기 때문에 미소미가 해외로 당진쌀을 수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역업을 하면서 쌓은 인맥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소개 받아 현재는 7개국에 당진 쌀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에는 중남미 등으로의 쌀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 지난 2020년 10월 정미면 봉생리에 미소미 쌀가공사업장이 준공됐다.

쌀가공사업장 준공
지난 2020년 11월 미소미는 정미면 봉생리에 쌀가공사업장을 새롭게 준공했다. 미소미 쌀가공사업장은 지난 2018년 충남도 3농혁신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한 것으로, 당진쌀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소형 정미시설과 미강유(쌀겨기름) 생산시설 및 떡가공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이 대표이사는 미소미의 쌀 가공기술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쌀 가공기술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일본에서 기술을 배웠다”며 “벼알 크기와 밀도, 습도 등에 맞게 가공하며, 벼알 굵기의 균일함을 위해 설비도 직접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쌀가공사업장에서는 떡도 만들어 납품한다. 고대면 용두리에서 고대제분소를 운영한 장인·장모에게 떡 만드는 법을 배워 다양한 떡을 만들고 있다. 

“양보다 질”
미소미는 국제적인 표준 기준 인증인 ISO 인증을 받았다. ISO 인증은 국내 제품이 국제 기준에도 부합함을 입증하는 기준으로 품질경영시스템의 국제규격으로 제품이 유지·관리되며 환경친화적인 방침을 토대로 기업을 경영할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이 대표이사는 “미소미에서는 양보다 질을 중요시 한다”며 “최근에는 HACCP(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과 농촌융복합사업(6차산업) 인증도 받는 등 과학적인 영농과 고품질 위주의 쌀을 생산, 가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소미의 목표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이다. 이 대표이사는 “앞으로 판매장과 농촌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 정미면 산동로 516-4

■문의 : 357-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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