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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2.02.15 11:09
  • 호수 1392

메타버스 활용해 면접 보는 ‘정보고 도제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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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도제학생과 8개 기업 메타버스로 온라인 면접
면접 후 학생과 기업 매칭…3월부터 기업에서 활동 시작

교실 모습으로 가상공간을 구축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가 자유로이 움직였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통해 기업의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학생과 기업 간 온라인 면접도 이뤄졌다. 지난 8일 낯설고도 익숙한 환경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제박람회가 진행됐다.

당진정보고를 메타버스로 구축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학습병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이하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또는 직업계열 일반고 학생이 학교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이론 및 기초교육을, 기업에서는 현장 훈련을 병행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은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직무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인재를 양성해 향후 채용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17년부터 도제학교를 운영하는 당진정보고(교장 김주영)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제박람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예비 도제학생 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도제학생과 도제학교 협약기업체 간 매칭 면접 활동이 진행됐다. 도제학교를 담당하는 김현미 교사는 “4차 산업혁명교육을 대비하면서 학생과 기업체에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교사들도 연수를 받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구축에는 유소년교육연구소(대표 이상규)가 함께했다. 유소년교육연구소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사전에 기업체로부터 홍보자료와 인터뷰 내용, 학생에게는 자기소개 영상을 받아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한 당진정보고를 답사하면서 학교 특성을 담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상규 대표는 “서울이나 대도시권, IT기업이나 대기업에서는 이미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도제학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아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이들에게는 메타버스가 게임처럼 느껴지기에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 활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학생과 기업 간 온·오프라인 면접 
당진정보고 예비 도제학생과 기업 인사 담당자는 각각 별도의 교실에서 자리한 채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도제학교 기업체로는 △미래앤서해에너지 △한내포티 △서진산업 △백석올미영농조합 △디케이인텍스 △시원시스템 △당진상공회의소 △홍일산업이 참여한다.

8명의 예비 2학년 학생들은 먼저 기업의 PR영상을 시청하고 면접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정해 메타버스를 체험했다. 이후 메타버스 공간에서 온라인 면접이 이뤄졌다. 기업체 담당자는 노트북 화면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학교생활과 성격 등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이후에는 학생과 기업 담당자가 한 곳에 모여 일대일로 오프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언택트 환경에서는 조금은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됐다면 오프라인 면접을 앞두고서는 학생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면접이 끝난 뒤에는 메타버스 내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면접과 기업체 대표자와의 최종 면접을 거쳐 기업과 학생 간 매칭이 이뤄지면 다음 달부터 2년 동안 본격적인 도제학교 활동이 이뤄질 계획이다.

 

참여자 인터뷰 이길세 미래앤서해에너지 대리, 장강의 디케인텍스 차장

“메타버스에서도 전해지는 간절함”

“오프라인 면접을 앞두고 학생들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은데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많은 기업들이 도제학교에 참여해서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해보길 바랍니다.” (장강의 차장)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라 메타버스가 많이 낯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온라인 면접이었지만 오프라인처럼 똑같이 학생들의 간절함이 느껴졌어요. 적극적인 학생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길세 대리)

 

참여자 인터뷰 황영찬·김해인 학생

“편안한 분위기의 온라인 면접”

“면접이 처음이었는데 메타버스로 이뤄져서 신기했어요. 학교에서 회계를 전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에서 세금 신고 등 회계 관련 업무를 경험하고 싶어요.” (김해인)
“면접위원이 성격이나 학교생활 등을 위주로 질문해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온라인 면접을 본 것 같아요. 앞으로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될텐데 다양한 분야의 일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황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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