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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2.02.20 20:45
  • 호수 1393

[인터뷰] 오광헌 여자 탁구 국가대표 감독 (당진시탁구협회 기술자문위원)
“당진 탁구발전 위해 재능기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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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체육회와 탁구협회, 오광헌 감독에게 감사패 수여
처가댁 당진…당진시탁구협회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

보람상조의 실업팀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오광헌 감독이 2월부터 여자 탁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특히 오 감독은 당진시탁구협회 기술자문위원으로서 당진과 잦은 교류를 보이며 당진 탁구 발전에 기여했다. 이 공로를 높이 사 당진시체육회와 당진시탁구협회는 오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오 감독은 “앞으로도 당진과의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자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발탁

오 감독은 선수 은퇴 후 3년간 서울여상 코치로 재직하다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슈쿠도큐 대학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면서 주목받았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및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아 일본 여자대표팀 핵심 주전들을 키워냈다. 일본의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과 같은 해 세계대회 준우승, 세계주니어대회 우승 등에 기여했으며 현재 일본 여자탁구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 이토 미마(세계 3위), 히라노 미우(세계 14위), 하야타 히나(세계 16위)가 그의 제자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2016년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아 2018년 일본 히로시마 국제탁구대회 단체전 우승과 개인단식 우승, 2021년 대통령배 단체전 준우승과 개인단식 우승, 2022년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 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뤘다. 올해 1월에는 소속선수인 김동현 선수가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오 감독은 “지도자로 있을 때에도 애국가를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다”며 “앞으로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선수라는 긍지와 사명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이기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오 감독은 “부산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24년은 우리나라 탁구 역사가 100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이때 여자 탁구가 두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지난 16일 시곡동에 자리한 당진탁구스포츠센터에서 감사패 수여식이 개최됐다.

당진서 재능기부 펼쳐

한편 오 감독은 당진과의 인연이 꽤 깊다. 그의 처가가 바로 당진이기 때문이다. 오 감독은 종종 처가가 있는 당진을 찾았고, 권세용 당진시탁구협회장과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19년부터 당진시탁구협회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탑동초, 호서중 탁구부 지도 및 재능기부를 해왔다. 2020년 당진시탁구협회 주관으로 열린 탑동초 탁구부 초청 간담회에서는 오 감독이 탁구부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탁구의 시작과 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오 감독은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과도 교류를 가지며 당진의 생활체육 발전에도 기여했다. 생활체육 탁구인들을 위해 각종 재능기부 활동과 함께 보람상조배 전국생활체육대회를 당진에서 개최하는데 앞장섰다.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은 2018년 당진시청 탁구동호회와 친선 교류를 진행했고 당시 오 감독을 비롯해 코치와 선수들이 회원들에게 재능기부를 펼쳤다. 이를 통해 동호인들은 보람할렐루야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으며 선수들과 복식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당진 탁구 발전을 위해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며 조언을 전했다. 오 감독은 “탑동초, 호서중 탁구부는 전국적으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그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과 도전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선수와 코치 역량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소년 탁구육성을 위해서는 당진시민의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탁구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지만 갈수록 유소년(학교운동부) 선수 발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시곡동에 자리한 당진탁구스포츠센터에서 감사패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당진시탁구협회(회장 권세용)와 당진시체육회(회장 백종석)는 그동안 오광헌 감독이 당진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는 당진과의 인연을 여전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앞으로도 당진의 탁구발전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 등을 이어갈 것”이라며 “3월 말에서 4월 초쯤 가능하다면 신유빈 선수 등과도 함께 당진을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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