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맛집] 석문면 장고항리 난봉구 카페
직접 로스팅한 커피…나만의 방식으로 핸드드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 들여 내린 커피에 담긴 진심
“왜 핸드드립이냐 묻는다면 건강한 커피이니까!”

 

석문면 장고항리에 자리한 난봉구 카페는 핸드드립을 메인으로 다양한 원두를 로스팅한다. 핸드드립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이곳에서는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자메이카, 과테말라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원두를 취급한다. 

조종구 대표는 “6가지 원두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며 “원두 종류를 가장 많이 바꿔가며 커피를 내릴 때는 1년에 생두 200종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동일한 품종의 원두여도 원두를 재배한 지역, 농가마다 맛이 다르다”며 “원두 재배 방식, 가공 방법에 따라 향기와 맛은 다르게 나타나고, 어떻게 로스팅하고 추출하는지에 따라서도 커피 맛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그만의 방법으로 드립커피를 내린다. 직접 고안한 드립법은 고농축 에센스 추출방식으로 물의 온도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추출기구는 고노 드리퍼를 사용하며 일본의 점드립을 진화시킨 슬로우 방식으로 추출한다”고 말했다. 

정성 들여 내린 드립커피에는 맛과 향, 바디감,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물의 온도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며 “식어가는 커피를 음미하면서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드립커피는 세 번 맛을 봐야 한다”며 “맛이 좋은 커피는 후미(커피를 마신 후 입안에서 지속되는 커피의 맛과 향)가 길다”고 전했다. 

“드립커피에는 카페스톨이 적어”

조 대표도 처음에는 커피 맛은 쓰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우연히 맛본 핸드드립 커피에서 오묘한 커피 맛을 느끼고 핸드드립에 매료된 그는 커피이론은 물론 세계 각국의 핸드드립 방법을 공부했다. 또한 전 세계 핸드드립 드립퍼를 모으기 시작했고 커피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며 전국으로 커피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우연히 핸드드립을 마셨던 그 날 이후로 조 대표는 핸드드립 예찬론자가 됐다. 건강한 커피를 추구하는 마음에서였다.

커피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피콩을 고온에서 볶으면 생기는 기름의 주요 성분이 카페스톨이다. 커피의 크레마에 있는 카페스톨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기여하는데 커피 종류에 따라 카페스톨 함량에 차이가 있다. 드립커피 등 필터로 한 번 거른 필터 커피에는 카페스톨이 매우 적지만 에스프레소 등과 같은 필터로 거르지 않은 커피에는 그보다 많은 커피스톨이 남아있는 것이다.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

카페를 차린 것은 난봉구가 처음이었지만 그는 곳곳의 카페를 다니면서 커피 맛을 연구했다. 그는 “커피를 마시고 ‘이 맛은 없애보고 싶은데’하는 생각이 들어 혼자 연구하고, 나만의 핸드드립 방법을 거듭 개발해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추구한다. 그는 “커피를 잘 못 먹는 사람도, 커피 맛에 민감한 사람은 물론 민감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자 한다”며 “커피는 쓰다는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카페에서는 타로점을 볼 수 있고 라이브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 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0시
▪ 메뉴: 드립커피 6000원~, 더치커피 6000원, 아메리카노 hot 4000원/ice 4500원, 바닐라라떼 hot 5000원/ ice 5500원, 원두 100g 8000dnjs, 블렌딩 원두 1kg 3만 원 
▪ 위치: 석문면 석문방조제로 1863-6
▪ 문의: 010-5453-9996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