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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02.28 15:12
  • 호수 1394

“우리가 만든 연습실, 금요일에 만나요”
[문화단체 탐방] 밴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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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직장인으로 구성된 밴드
합덕읍 석우리에 직접 연습실 만들어

▲ 합덕읍 석우리에 직접 마련한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는 밴드 사이다 팀원들

합덕 시내에서도 구불거리는 시골길을 따라 더 들어가야 나오는 석우리. 밤이면 조용한 이곳이지만 금요일 밤이면 달라진다. 하나둘 팀원이 모이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음악을 시작한다. 음악이 좋아 모인 직장인 밴드 ‘사이다’가 자신들만의 연습실을 스스로 만들고 무대를 서기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고생한 만큼 애착의 연습실

사이가 좋아 ‘사이다’인 이 밴드는 연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다시 연습실을 옮겨야 할 상황에서 이들은 연습실을 스스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만큼 그 과정도 어려웠다. 컨테이너를 구매하는 것부터 시작해 바닥과 전기 공사, 그리고 방음시설 설치까지 모두 팀원들의 손으로 만들었다. 낯선 분야에 좌충우돌 에피소드도 많았다.

한 번은 빨리 굳는 시멘트가 있어 공사에 도움이 될까 구매해 사용하다가 바르기도 전에 굳어버려 난감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모두 직장인으로 주말만 모일 수 있었기에 장장 4개월을 거친 끝에 연습실을 완성할 수 있었다. 팀원들은 “고생한 만큼 애착이 있는 연습실”이라고 말했다. 

음악이 좋아 모인 사람들

새로운 연습장에서 연습은 2월부터 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밴드 사이다는 6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20대부터 30대까지 남녀 고루 모였으며, 공통점은 직장인이자 음악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20대의 김성광, 이은별 씨는 음악 사이트와 SNS에 사이다 밴드 팀원 모집 공고를 보고 찾아왔다. 그리고 뮤지컬을 하다 결혼과 함께 당진을 찾은 박슬기 씨도 보컬 모집 공고를 접하면서 사이다 문을 두드렸다. 드럼의 권오학 씨와 밴드를 만든 민동열 회장은 “좋은 사람들과 음악을 하고 싶어 사이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편한 것이 특징인 밴드”

밴드 사이다의 장점으로 팀원들은 음악하기 좋은 편안한 분위기를 꼽았다. 박슬기 씨는 “모임에 들어온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팀원들이 잘 챙겨줘 적응이 빨랐다”며 “분위기가 너무 좋고 편하게 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꼽았다. 권오학 씨 역시 “사이다는 서로 양보를 잘해 불편함 없이 음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대와 30대, 4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요. 세대가 다른 만큼 좋아하는 음악에 차이가 있어요. 딱 정해놓은 것 없이 서로가 좋아하고 밴드에 잘 맞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올해부터 무대 오를 예정

사이다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는 생활문화예술제를 시작으로 금요음악회 무대에 오르기 위해 준비중이다. 또한 기회가 있다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무대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이성주 씨는 “지난해에는 의용소방대 축구대회와 합덕제 축제 등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사이다만의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키보드를 비롯한 밴드 팀원을 모집하고 있다. 자격은 매주 금요일 7시에 합주할 수 있는 사람으로, 010-4462-1741로 문의하면 된다. 

<팀원 명단>
△권오학(드럼) △민동열(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이성주(보컬, 어쿠스틱기타) △박슬기(보컬) △이은별(베이스기타) △김성광(일렉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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