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체육
  • 입력 2022.03.04 23:08
  • 호수 1395

[체육지도자 인터뷰] 전이슬 당진시장애인체육회 주임
“장애인도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되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장애인체육회 거쳐 당진시장애인체육회 입사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됐으면”

<편집자주>  체육지도자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스포츠지도사, 장애인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당진시장애인체육회와 당진시체육회에서 여러 체육지도자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체육지도자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역할과 지역에서의 삶 등을 들어본다.

전이슬 주임은 장애인체육 관련으로 베테랑이다. 그의 첫 정식 장애인체육회 입사는 지난 2010년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였다. 대학 졸업 후 20대 초반의 나이로 입사한 그는 지도자로 일하면서 충남도민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등의 업무를 맡아 일했다. 전 주임은 “당시 장애인체육이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면서 “지도자도 많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당진에 온 그는 온라인을 통해 당진시장애인체육회를 알게 됐고 지난 2019년 4월 당진시장애인체육회에 체육지도자로 입사했다. 그는 지도자로서 찾아가는 체육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체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중 타 시군과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클럽 리그전에서 탁구 종목을 담당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한편 그는 지난달 1일 자로 11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주임으로 공개 채용됐다. 전 주임은 “현재 생활체육팀 업무를 맡고 있으며 주임으로서 지도자 관리와 지원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며 “장애유형별 체육대회 개최, 충남도민체전 참가 지원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의 체육활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 주임은 “장애인도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학생 때 장애인에 관심 가져

한편 서울에서 태어나 부천에서 성장한 그는 중학교 3년 동안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는 부상으로 학업에 전념하면서 한남대 생활체육학과에 진학했다. 장애인의 날 행사가 있을 때면 그의 학과가 행사에 동원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으로 전 주임은 장애인과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단다. 이후 사회복지를 복수전공했고 천안시장애인체육회로 대학 실습을 나가기도 했다고.

“어느 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종목 경기를 TV로 시청하게 됐어요. 팔, 다리가 없는 절단 장애를 가진 선수가 물살을 가르며 경기를 하는데 그 모습에 눈물이 났죠. 그런데 선배가 저를 보고 ‘너 왜 그 선수를 불쌍하게 봐?’라고 말하더군요. 그 선수는 이렇게 운동하는 게 행복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죠.”

그는 이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게 됐고 꾸준히 장애인체육 관련 일을 해오고 있다. 전 주임은 “제가 생각을 바꿨듯이 사람들이 갖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변화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을 향한 인식이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이슬 주임은
-1988년 출생
-한남대 생활체육학과 졸업, 순천향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전공
-장애인스포츠지도자(보치아, 육상, 배드민턴, 론볼), 생활체육지도자(배구, 배드민턴), 유소년스포츠지도자(배구, 배드민턴), 노인스포츠지도자(배구), 사회복지사 1급, 중등교사(체육) 2급 자격증 보유
-2021년 충남교육청 표창 수상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