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16분 경 송산면 명산리 일대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야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진소방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해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3시간 가량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날 진압에는 시청 직원 및 소방서 대원,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인원 467명이 동원됐다.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담배꽁초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약 4.95ha가 소실됐다.
또한 담뱃불 및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인해 지난 4일 오후 5시36분 경 석문면 삼봉리에 승용차 한 대가 전소됐으며, 5일 오후 11시23분에는 읍내동에 한 화장실 내부 벽면 일부가 그을렸다. 더불어 6일 오전 8시53분에는 면천면 성상리에 주차된 봉고 트럭 1대와 집기비품 등이 부분 소실 됐다.
이밖에도 지난 9일 합덕읍 합덕리과 읍내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11시4분 경 합덕읍 합덕리에서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불티가 컨테이너로 튀어 컨테이너 1개동과 내부 집기비품이 일체 전소됐다. 또한 오전 11시37분 읍내동 한 아파트에서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로 인해 75㎡ 소실 및 아파트 복도가 검게 그을렸다. 더불어 7일에는 석문면 장고항리와 대호지면 적서리에서 잡풀 소각 중 바람에 불티가 임야로 비화돼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