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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04.11 16:36
  • 호수 1400

[의정칼럼]정상영 당진시의원
당진시의회 마지막 회기를 마치며...민선7기 당진시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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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8년 동안 당진시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당진시민 여러분과 현안사항에 협력해 주신 당진시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난 임기 동안 여러 가지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역시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그중 첫 번째가 공무원 채용 지역제한제 추진이다. 현재 지역에 많은 공시 준비생들이 있지만 당진 출신의 합격자 비율은 매우 적은 편이다. 

경쟁률이 높은 대도시 수험생들이 지원해서 합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많은 인원이 전출을 가고, 현재도 다수가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로 행정력 낭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당진시가 신규 공무원 양성소 역할을 계속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역제한제 추진 시 합격점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타 도시 지역의 수험생보다 시험 성적이 조금 낮을지 몰라도 지역을 더 잘 알고 애향심 있는 지역 인재들이 당진의 공직에 입문하는 것이 당진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당진시가 추진해야 할 과제는 합덕제의 완전 복원이다. 임기동안 나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합덕제 복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행히 당진시의 조속한 추진으로 현재 합덕제는 당진의 사계절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도 크며, 매년 10만 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금개구리, 고니, 저어새, 물총새 등 멸종위기종의 생태 서식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진시민에게 사랑받는 쉼터지만 전북 김제시의 벽골제처럼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거나 충북 제천시의 의림지처럼 제방과 저수지 형태로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당진시는 합덕제에 대해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해나가겠다 밝혀왔다. 그 사이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다. 당진시는 그 계획대로 합덕제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합덕역 신설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원해 나가야 한다.

아쉽지만 의정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세대 정치인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이제는 다음 세대 정치인의 무대를 준비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의원 생활 중 당진시에는 유능한 공무원이 많다고 느꼈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선 7기 당진시장이 공무원들의 역할 분담을 잘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제4대 당진시의회는 당진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 나간다면 당진시민들이 살기 좋은 당진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항상 초심으로 당진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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