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양봉농가가 기상이변과 질병으로 벌꿀 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 양봉업계 역시 전전긍긍 하고 있다.
당진양봉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양봉농가들은 꿀벌의 원인 모를 바이러스와 과수농가의 농약 살포, 기상이변 등으로 꿀벌이 폐사해 벌꿀을 채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강신 당진양봉연구회장은 “전라도부터 시작해 현재 꿀벌들이 원인을 모를 바이러스로 폐사하고 있다”며 “또한 과수농가에서 화상병 예방을 위한 살균제와 살충제를 뿌려 꿀벌들이 많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이상기온으로 꽃이 꿀을 생산하지 못해 벌꿀을 채취하지 못했다”면서 “당진시에서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중요시 여겨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가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15일 예산 1억4700만 원을 투입해 양봉농가에게 화분, 벌통, 전용 사료 등 6종의 양봉 기자재를 지원했다.
당진시 축산지원과 축산기술팀 측은 “주요 역할을 하는 만큼 당진시에서도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