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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유권자 를 만나다10 김민정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아동 돌봄공백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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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와 치솟는 물가에 취약가정 대책 필요”
“지역 현안과 갈등 중재하고 조율할 수 있는 후보자 원해”

<편집자주> 6.1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출마자들의 네거티브에 이전투구로 유권자는 소외되기 십상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계각층의 유권자를 만나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선거 풍토를 만들고자 선거기획 ‘유권자를 만나다’ 인터뷰 시리즈를 게재한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약은 무엇인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복지 분야로 김민정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역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정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교육·상담·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건강가정지원사업, 취약위기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주민자치적 돌봄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민정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영유아에서 초등학생 나이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 센터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이들이 가장 지역사회에 바라는 것은  ‘안전하게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및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수청지구가 개발돼 (가칭)중앙초등학교가 들어서면 향후 중학교 배정이나 통학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유아와 초등 자녀에 대한 돌봄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학생들이 밀집한 시내지역은 돌봄교실이 부족할 실정이다. 희망자는 넘치는데 돌봄교실 수는 한정돼 있고 정원도 적다 보니 맞벌이 부모들은 결국 자녀 돌봄을 위한 소위 ‘학원 뺑뺑이’를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돌봄교실이 학생 수는 넘치는 반면 전용교실 부족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방학돌봄은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오전 시간대만 이뤄져 부모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수학급 교실도 부족한 상황으로 특수아동이 적절한 공간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째 이어지면서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의 가계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는 “취약계층 가정의 경우 고용불안으로 소득이 감소하고, 가계 부담으로 빚을 지게 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인 현금 지원 등의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며 “일시적인 물질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계속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유치도 좋지만 젊은 인구가 당진에 와야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며 “당진에서 아이가 자라,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순환될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도시를 만들 수 있는 후보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현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생기면 갈등의 국면에 놓일 때 이를 잘 조율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그의 삶을 살필 수 있는 정치인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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