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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1·2·3동 표심 어디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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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유권자 3명 중 1명 당진동 지역에 거주
읍·면 비해 인구 월등히 많아 후보 당락 좌우
민주당 지지 성향 높지만 대선 때 격차 줄어

당진지역 선거구가 새롭게 획정됨에 따라 그동안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있던 당진1·2·3동이 당진1·3동과 당진2동으로 선거구가 나뉘었다. 

충남도의원 제3선거구이자 당진시의원 라선거구에 해당하는 당진1·3동은 고대면·석문면과 하나의 선거구가 됐고, 당진2동의 경우에는 대호지면·정미면(당진시의원 나선거구), 그리고 면천면·순성면·우강면·합덕읍(충남도의원 제1선거구)과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다. 

이 가운데 인구가 적은 읍·면 지역의 경우 고령화율이 높고,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높은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당진1·2·3동의 경우 인구가 읍·면에 비해 월등히 많아 당진동 지역의 표심이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 선거구 개편으로 당진1·2·3동이 나뉘면서 동 지역의 표심이 전반적인 지역구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역대 선거 결과를 통해 당진1·2·3동의 표심이 전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분석했다. 불과 20여 일 남은 6.1지방선거의 결과를 점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37.5% 당진1·2·3동 거주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기준으로 투표권을 가진 만18세 이상의 당진지역 전체 선거인수는 13만9445명으로 당진1·2·3동에만 5만235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가운데 37.5% 이상이 당진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당진1동은 2만310명(14.6%) △당진2동은 1만8144명(13.0%) △당진3동은 1만3896명(9.96%)의 선거인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대선 투표율은 △당진1동이 66.9% △당진2동이 69.3% △당진3동이 74.2%였는데,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통령 선거보다 훨씬 저조한 경향이 있다.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6.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선거인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지도 관건이다. 

최근 4년 선거 결과 분석해 보니… 
최근 4년에 걸쳐 치러진 3가지 선거의 당진1·2·3동 투표 결과를 분석해 보면, 올해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윤석열) 후보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2300표 가량 뒤쳐졌다.

하지만, 당진1동에서는 불과 175표 부족했고, 당진2동에서는 781표, 당진3동에서는 528표를 더 받아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서 진행된 다른 선거 때보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득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2020년에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진1·2·3동의 표심 모두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어기구) 후보는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김동완) 후보에 비해 당진1·2·3동에서 모두 2000표 이상 득표해,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하지만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컷오프된 정용선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미래통합당의 표심이 크게 갈린 상황이었다. 

2018년 지방선거 결과 역시 당진1·2·3동은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당시 당진시장 투표 결과를 분석해보면, 당진시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김홍장) 후보가 자유한국당(오성환) 후보보다 7200표 이상 앞섰으며, 당진1동에서는 875표, 당진2동에서는 984표, 당진3동에서는 1268표 더 많이 득표했다. 

젊은층·노조·호남 출신 표심 좌우하나
각각의 선거가 치러진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대통령 지지율 등이 지방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당진지역의 인구가 집중돼 있는 당진1·2·3동의 표심은 거의 민주당을 선호하는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동 지역의 인구 구성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젊은층이 많고, 현대제철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노총 계열, 호남 출신 출향인들이 상당 부분 지역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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