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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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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하지 않은 자리에
물 고여 악취 및 해충으로 ‘골치’
원도심 구 군청사 인근 상가건물 철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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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및 상인 “방치해서 생긴 일…공사 빨리 진행돼야”
당진시 “민원 해결 위해 노력…10월부터 도심광장 공사 시작”

▲ ax구 군청사 진입로와 옆 상가건물 두 채 자리에 배수가 되지 않아 이끼가 생겼다. 지난 17일 촬영한 현장의 모습

당진시가 구 군청사 진입로 인근 상가건물을 철거하면서 해당 건물 지하실 콘크리트 벽체를 철거하지 않아, 악취와 해충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근 주민 및 상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2018년 9월 당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구 군청사 본관을 철거하고 도심광장 및 거점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과 상인들이 지적한 부지는 구 군청사 진입로와 옆 상가건물 두 채 자리로, 당시 당진시가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당진읍성 성벽과 지하실 벽체가 맞닿은 곳이 일부 발견돼, 벽체를 철거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진시는 “발견된 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 결론이 도출된 이후에 벽체를 철거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본지 제1374호 ‘지하실 벽체’ 왜 철거하지 않았나’ 기사 참조> 

이후 8개월 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시의 후속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인은 “현재 해당 부지에는 빗물이 차서 이끼가 생기고 물이 썪어 냄새가 난다”며 “풀도 무성해 벌레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더 더워지면 이같은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도시재생과 측은 “악취와 해충 문제는 지하실 벽체가 남아있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대가 낮아 배수되지 않아 발생한 부분”이라며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펌프로 물을 빼내는 등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부지는 하나의 필지로, 도심광장 및 주차장 조성 구간과 문화재 복원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며 “문화재가 발굴되기 전의 전체적인 계획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진시에 따르면 상가건물 지하실 벽체는 문화재를 복원한 후 모두 철거할 계획으로, 오는 9월 도심광장 조성공사 설계가 완료되면 10월 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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