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 정행화 서예가가 상록묵향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3일 다원갤러리에서 정 서예가의 상록묵향회 회장 취임식과 첫 개인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정순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정 서예가의 취임 및 개인전 개막을 축하하며 상록묵향회 회원들이 오카리나 연주와 시낭송 등을 선보였다. 이어 상록묵향회 지도작가인 김용남 다원갤러리 대표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행사 참석자들이 정 서예가에게 덕담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표는 “정 서예가는 한국미협과 서협 회원으로 여러 단체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주춤했던 상록묵향회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정 서예가의 첫 개인전으로 <말씀 붓길에 싣다>라는 주제로 지난 19일까지 이뤄졌다. 특히 성경의 시편 구절이 담긴 작품은 전지 17장이 연달아 이어진 것으로, 수개월 동안 정 서예가가 시편 1~7편까지 쓴 한글 서예다. 이외에도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현대서예 작품과 한지에 붓글씨를 써서 꾸민 향초와 부채 등도 선보였다.
정 서예가의 전시는 당진시립중앙도서관 2층 해오름 갤러리에서도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상록묵향회는 지난 2003년에 창립됐으며 전통서예부터 현대서예까지 다양한 서체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국전 특선 4명, 입선 1명 등 여러 다수의 대회에서 상을 수상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정행화 상록묵향회장
“용기 내어 개인전 개최…단체 위해 열심히 뛰겠다”
“김용남 지도작가 덕분에 용기 내어 첫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작품을 둘러봐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미흡한데도 불구하고 상록묵향회 회장직을 맡아 부담이 큽니다. 상록묵향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