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2.05.28 14:59
  • 호수 1407

면천읍성 동남치성‧동벽 구간 복원 완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면천객사 준공 예정

면천읍성의 동남치성 및 동벽구간에 대한 복원공사가 완료됐다.

면천읍성은 조선 초기 면천지역의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1439년(세종 21년) 돌로 쌓은 석충성이다. 현재까지 서벽과 서치성(100m), 남문 및 옹성(204m)과 서남치성(141m)을 복원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기존의 남문과 남벽구간을 잇는 동남치성(길이 25.47m)과 동벽구간(길이 82m)의 공사로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당진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실시한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돌입해 3년에 걸쳐 이달 공사를 완료했다. 복원공사는 기존의 면천읍성 복원과 마찬가지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남아있는 성돌을 최대한 존치하고, 침하돼 변경이 있는 구간은 해체 후 보강해 원형대로 정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특히 동남치성 발굴과정에서 임천시면 도색전훤(林川始面 都色田萱)의 각자성석이 발견돼 면천읍성 공역에 대한 개별 고을의 공사실명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서 ‘임천시면’은 임천군에서 축성을 시작한 면이라는 뜻이며, ‘도색적훤’은 직책(도색)과 성명(전훤)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보통 면석에서 확인되는 각자성석이 지대석으로 이용됐다는 사실에서 치성이 후대에 수‧개축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진시는 정비복원과정에서 나타난 면천읍성의 특성을 수리보고서에 반영해 향후 면천읍성 축성방식을 홍보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환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면천읍성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넘어 당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충청유교문화권 사업과 더불어 면천읍성 복원과정과 발전해가는 관광인프라에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읍성 복원과 관련해 다음 달에는 면천객사 준공이 이뤄지며, 면천 관아추정지 및 추가 동벽 발굴조사는 올해 완료를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