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관심을 기울이며 애지중지 키운 토마토가 농부의 정성을 알아챘는지 붉게 잘 익었다.
지난 23일 석문면 삼화리에 위치한 스마트팜에서 새내기 청년농부들이 토마토 첫 수확에 나섰다.
스마트팜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영농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운영하는 시설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청년농부 민정욱·손흥주·오훈민·남효욱 씨가 약 2700평 규모에 유럽종 토마토(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이 토마토는 육즙이 많지만 뭉개지지 않아 카프레제 샐러드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토마토가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다는 민정욱·손흥주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농사를 짓기 위해 당진을 찾았다”며 “내 농장을 마련하기 전에 직접 농사를 짓고 경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기간이 끝난 후에는 당진에 시설하우스를 마련하고 농사를 계속 지을 것”이라며 “청년농부들이 열심히 농사 지은 당진 토마토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