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이상기온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토종벌(한봉)은 낭충봉아부패병에 약하고 꿀벌응애와 부저병 등에 강한 반면, 서양종벌(양봉)은 낭충봉아부패병에는 저항성이 강하고 꿀벌응애와 부저병 등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당진시는 이를 상호보완을 통해 군조성 꿀벌 증식 기반을 확대하고자 토종벌과 서양종벌을 접합한 쌍왕군 사육기술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당진시는 2개소에 총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최용수 연구관이 토종벌 관리를 위한 서양종 꿀벌 활용 현장 기술 및 토종벌 내검과 실재 합사 방법을 교육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양융근 농가는 “관행적인 토종벌을 관리하는 방법은 여왕벌 소실 등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새로운 사육 방식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신 당진양봉연구회장은 “최근 월동봉군 폐사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토종벌 증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