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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06.13 11:08
  • 호수 1409

이달의 漢詩| 중촌 김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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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五節

重五節

重五江山萬綠朝  (중오강산만록조)
단오절의 강산이 모두 푸른 아침인데
營巢候鳥噪迎僚  (영소후조조영료)
둥지를 짓는 후조는 동료를 맞아 지저귄다.
鞦韆少艾飛天媛  (추천소애비천원)
그네 뛰는 소녀 하늘을 나름이 예쁘고
競渡扁舟進水驕  (경도편주진수교)
경도하는 편주 물에 나감이 씩씩하다.
後院庭柯梅子熟  (후원정가매자숙)
후원의 정가에는 매자가 익어가는 데
四郊田畝稻雲挑  (사교전묘도운조)
사교의 전답에서는 도운을 돋운다.
良辰賞景吟詩席  (여우상경음시석)
좋은 때 경치를 감상하며 시 읊는 자리에서
覔句忙中酒半消  (멱구망중주반소)
시구 찾기 바쁜 중에 술이 반이나 사라졌다.

 

重五 : 五月 五日. 端午節.        營巢 : 새 둥지를 지음.   
鞦韆 : 그네. 그네뛰기.                 少艾 : 예쁜 소녀. 
庭柯 : 뜰에 있는 나무.                 稻雲 : 넓은 들의 벼를 구름에 비유.
競渡 : 단오절에 배를 저어 강을 건너는 경기. 초나라의 굴원이란 선비가 
              물에 빠져 죽은 후 넋을 건지던 풍습에서 유래.

“암울하게만 느껴지던 코로나의 우환도, 국가지 대사인 대선과 지선의 열기도.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되어 서서히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자리매김하는 듯합니다. 시선의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져 어느 사이에 단오절을 맞이하니 뜨거운 유월의 태양 아래 심은 벼가 푸른빛을 더해갑니다. 산과 들에 짙푸른 그늘 속에 꾀꼬리 뻐꾹새가 이미 소리가 퇴색되는듯합니다. 또 목마른 대지는 비만 기다리네요.”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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