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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2.07.01 22:45
  • 수정 2022.07.01 22:49
  • 호수 1412

두 번이나 실패한 ‘한우타운’ 또 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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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면사무소 일대 한돈·한우 먹거리타운 조성 연구용역 추진
방치된 합덕 한우거리와 당진포리 웰빙한우촌에 이어 ‘또?’ “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수억 원 들여놓고 제 역할 못 해”

당진시가 고대면 용두리 일원에 한돈·한우 먹거리타운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조성한 한우타운이 사실상 실패한 채 방치돼 있어 막대한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기존 한우타운을 활성화하거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0년 합덕 한우거리 조성

지난 2010년, 당시 당진군은 합덕시장 시설현대화 재건축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9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전통시장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합덕시장 내에 한우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됐다. 

당시 한우거리는 정육점과 식당을 두고 당진 한우를 맛보는 것은 물론 직접 사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 한우거리에는 식당 5개, 정육점 5개가 입점했고, 당진시는 한우거리를 찾는 관광객이나 소비자가 늘어날 경우 기존 한우거리를 중심으로 점차 식당 점포 수 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시대 제773호 ‘합덕시장,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 준비’ 및 제828호 ‘합덕시장 버그네장터로 새 단장’ 기사 참조>

그러나 합덕의 한우거리는 제대로 활성화 되지 못했고,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우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상태로 여전히 정육점 5곳과 식당 5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당진포리에 방치된 웰빙한우촌

고대면 당진포리에 조성된 웰빙한우촌은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한 황토권역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웰빙한우촌 건물은 농지법에 저촉돼 일반음식점으로 활용할 수 없어 식당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당진시는 법적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웰빙한우촌 건립에 9억5800만 원을 투입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진시대 제1338호 ‘수십 억 들여 건물 지어 놓고 방치’ 기사 참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합덕 한우거리와 고대 웰빙한우촌을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당진시가 고대면 용두리에 한우·한돈 먹거리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예산 낭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진시 “기존 사업과는 위치 달라”

이에 대해 당진시 경제일자리과 지역경제팀장은 “이번 연구용역는 고대면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종합운동장과 삼선산수목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무언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일 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한우거리나 웰빙한우촌과는 위치가 전혀 다르다”며 “특히 합덕 한우거리는 합덕전통시장 안에 입점해 있는 식당과 정육점으로 ‘한우거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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