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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2.07.18 14:32
  • 수정 2022.07.18 18:38
  • 호수 1414

[우리학교 통학로 점검 1] 신평중학교 앞 삼거리
“보행자 신호등 없고 버스정류장 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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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 겹쳐 차량 통행 많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로 인해 학생 안전 우려

“차들이 빨리 달려요.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들과 버스를 기다리는데 인도에서 넘어지면 차도로 떨어져서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요.”

신평중학교 앞 삼거리(거산3거리길). 도로 양쪽에는 코아루 아파트  방면과 신평 방면으로 향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바로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지만 운전자 신호등의 황색 점멸 신호만 길을 건너는 학생의 머리 위로 깜빡깜빡 불을 밝힌다. 정류장 일대는 등교 시간엔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로,  하교 시간에는 버스를 타고자 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 어느새 인도 끝 보도블럭 위까지 학생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신평중학교 앞 삼거리 일대를 두고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 일대가 협소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 안전 문제를 우려했다. 

학부모 A씨는 “등·하교 시간대에는 버스정류장으로 학생들이 몰리는데 인도가 협소해 아이들이 위험하게 길에 서 있게 된다”며 “일대 도로는 차량 통행량도 많은데 등·하교 시간대와 출퇴근 시간대가 겹쳐 지나는 차량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길을 오가는 학생들도 위험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신평중 1학년 남유정 학생은 “도로에 차량이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경계용 울타리가 없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1학년 정영석 학생은 “차량도 많이 다니고 버스도 오간다”며 “길에 서 있다가 넘어져 차도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통학로 안전을 위해 안전 시설물이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학교 쪽 버스정류장 부근의 인도 공간을 좀 더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학생들은 차도를 달리는 차량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길을 건너야 한다”며 “횡단보도 신호등과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차도와 인도 사이에 경계용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별도의 버스 정차 공간을 마련해 조금 더 안전하게 학생들이 길을 오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달라진 통학로] 교문 앞 진입로

길 넓히고 인도와 차도 구분

신평중학교 앞 삼거리와 달리, 삼거리에서 교문으로 향하는 진입로는 지난해부터 개선 공사가 이뤄지면서 현재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신평중학교 교문 앞 진입로는 차 한 대만 오갈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다. 게다가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서 집에서 학교까지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됐다. 통학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가운데, 지난해 충남도와 당진시 예산을 활용해 총사업비 4억 원을 들여 학교 진입로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진입로 확장을 위해 신평중학교 법인이 문화학원에서도 법인 소유 일부 부지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현재 학교 진입로는 길이 확장됐으며 보도블록이 깔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됐다. 또한 인도와 차도 사이엔 경계 울타리가 설치됐다. 학부모 A씨는 “나도 신평중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 졸업한 지 35년 만에 개선됐다”며 “이전과 달리 길도 넓어지고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면서 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이렇게 통학로가 개선된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게 학교에 가지 않도록 학교 앞 삼거리에도 안전시설물이 설치되는 등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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