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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07.18 18:21
  • 호수 1414

[칼럼] 자랑스러운 우리 당진의 관광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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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당나루향토사연구소 소장

당진시에는 많은 관광자원들이 있다. 이번 글을 통해 우리 지역에 자랑스러운 관광자원으로 무엇이 있는지 몇 군데 전해본다.

먼저 당진의 500년 전통 속에 성장한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지난 1982년 국가 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되고,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우리나라 대표 민속축제이자 글로벌 민속축제로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40톤 무게의 줄 제작 과정과 행사 장면, 샤머니즘 민속 신앙과 옛 농경문화, 협동·화합·단결의 면모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합덕제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고려 태조 왕건과 전쟁을 치르며 군마용 물 확보를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7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2017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한 세계관계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합덕제 내에 연꽃이 많아 연제라고도 불리었던 옛 모습을 복원해, 세계적 연꽃이 식재되어 7~8월에 연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충청도 최초의 본당인 아름다운 합덕성당과도 이어지는 합덕제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전통문화 체험장, 옛 삶의 모습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교육형 시설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아 각광을 받고 있으며, 5회째 맞이하는 합덕제연호문화축제도 많은 관광객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는 한국 최초 신부 김대건 탄생지 솔뫼성지는 2014년 교황방문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사적 제529호로 승격됐다. 김대건 신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고 솔뫼성지의 수준 높은 조형물들은 김대건 신부의 족적과 르네상스의 모태인 천주교 역사를 실감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당진 애국충절의 성지인 충장사 일원은 충청남도 문화재 52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충장사에 위패가 모셔진 애국충신 남이흥 장군은 명나라 황제가 명나라 국민들이 장군의 애국충절을 귀감할 수 있도록 특전을 황제궁 앞(현 천안문광장)에서 했으며, 침공했던 청나라 국왕의 아들 아민 대장도 충의의 나라라 감탄했고, 조선 인조 임금은 장군을 국장으로 장례하도록 하고 장례 시 곤룡포를 벗어 장군의 관(棺) 위에 덮어 주고 애도하였다고 전한다.

대한민국에 하나뿐이 없다는 곤룡포와 이괄 난을 평정한 공으로 인조 임금이 장군의 생시 모습을 그대로 그리게 하여 하사받은 영정, 그 외에 남이흥 장군이 직접 사용했던 많은 유물들 중 국가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유물 35점들은 장군의 업적과 당 시대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장군의 후손 116명의 관료와 75명의 무과 급제자, 근대에 이르러 17명의 독립운동 건국훈장 수훈자들을 보면 나라 사랑 정신이 근대까지 이어왔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충장사 경내에 격이 맞게 한국에서는 최초로 무인(武人) 종가 체험장이 건설되어 가고 있음은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일이다. 또한 유관순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 못지않은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의 독립운동가 600인의 위패가 봉안된 창의사 성역화 사업 또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역사 깊은 면천읍성 복원 사업 또한 의미있는 일이다. 면천읍성 복원은 객사격인 조종관(朝宗館) 건립으로 읍성의 면모가 갖추어져 가고 있다. 군자정, 면천향교, 연암 박지원이 만든 골정지…. 이 이상의 것들은 우리 당진의 관광자원으로서 자랑스러운 당진을 알리기에 힘이 생기고, 관광객들에게 또다시 가보고 싶은 당진으로 홍보하기에 손색이 없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문화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 지역의 관광자원과 관광문화가 발전돼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지방자치 단체장이 깊은 관심과 의지력과, 보배 같은 담당 주무관이 내 일처럼 일을 추진해 왔고, 후원·지지하는 각각 단체의 보이지 않는 숨은 공로자와 혼연일체의 땀방울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관광자원은 지역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된다. 자랑스러운 당진관광을 위해 그동안 힘써주고,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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