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날의 무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채우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보양식을 소개한다.
여름철 양기 소진 막는 보양식
여름은 한의학적으로 서습한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양기가 소진될 수 있고 무더운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체 내부는 냉해질 수 있다. 평소 몸 관리가 잘 안돼있거나 과로하면 양기의 부족 증상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예로부터 양기를 보하고 차가워진 몸 안을 따듯하게 하기 위한 삼계탕, 추어탕 등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몸을 보호해왔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과 백숙’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나게 할 든든한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백숙)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사람의 정기를 보충해주는 음식으로도 기록돼 있다. 또한 닭과 인삼은 열을 내는 음식으로 따듯한 기운을 몸속으로 불어넣어 지친 몸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국민 보양식 삼계탕과 닭백숙은 고단백 식사를 할 수 있어 떨어진 기력 보충에 제격이다. 오늘날은 인삼과 찹쌀 등을 넣고 푹 끓여내는 기본적인 음식과,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을 더한 전복삼계탕(백숙), 능이버섯을 넣어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능이백숙, 누룽지를 함께 곁들여 고소한 맛을 살린 누룽지 삼계탕(백숙) 등 여러 메뉴가 있다.
닭백숙보다 좀 더 쫄깃한 육질과 진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오리백숙도 좋은 선택이다. ‘날개 달린 작은 소’라고 불리는 오리고기로 요리하는 오리백숙은 없던 입맛도 살려주는 보양식이다. 맛과 효능 면에서 닭에게 뒤지지 않는 오리는 예부터 주로 고급 요리 재료로 쓰였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장어’
장어는 뱀장어(민물장어)와 먹장어(꼼장어), 붕장어(아나고), 갯장어(바닷장어)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장어는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장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혈전 생성을 방지해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 중 DHA 성분은 두뇌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성장기 아이들이나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수험생, 치매가 걱정되는 노년층들에게도 좋다. 숯불에 구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는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장어 뼈와 머리를 푹 삶은 육수에 시래기와 갖은 양념을 넣고 끓인 장어탕은 원기는 물론 입맛까지 회복하기에 좋다.
위장관 보호하고 소화력 증진 ‘미꾸라지’
미꾸라지를 푹 끓여 만든 추어탕은 선조들이 원기회복을 위해 먹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 역시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동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타민A를 다량 함유했는데, 이는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주며 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특히 미끈미끈한 미꾸라지 점액물의 주성분인 뮤신은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높여준다. 더불어 미꾸라지에는 칼슘도 많은데 추어탕은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다.
<삼계탕 및 백숙>
가야금계탕
▪ 위치: 청룡길 130 (읍내동)
▪ 문의: 0507-1327-1355
그린식당
▪ 위치: 우두로 105 (우두동)
▪ 문의: 352-5192
밤나무집
▪ 위치: 천변2길 105 (읍내동)
▪ 문의: 358-9939
늘봄가든공원
▪위치: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55-13 (고대면 진관리)
▪문의: 352-6267
촌가보신정
▪위치: 송산면 송산로 768-11 (송산면 유곡리)
▪문의: 352-3428
석문명가
▪위치: 석문면 다리들길 19 (석문면 통정리)
▪문의: 353-676
공원식당
▪ 위치: 우강면 우강송산로 63 (우강면 송산리)
▪ 문의: 363-5337
<장어구이>
원당풍천장어
▪ 위치: 고실1길 41-10 (수청동)
▪ 문의: 352-9925
원조풍천장어
▪ 위치: 정안로 16 (원당동)
▪ 문의: 353-8895
<추어탕>
남원골추어탕
▪ 위치: 먹거리길 10-25 (채운동)
▪ 문의: 357-8999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 위치: 서해로 6275 (시곡동)
▪ 문의: 352-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