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 세류2리에 자리한 200년 넘은 왕소나무가 지난 13일 강풍에 가지가 부러졌다.
높이가 20m에 달하고, 둘레는 2m가 넘는 왕소나무는 지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주민들은 예부터 왕소나무가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으며, 매년 칠월칠석에 왕소나무제를 열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해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불어닥친 강풍에 가지가 부러져 주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신상길 세류2리 이장은 “마을의 수호신인 왕소나무 가지가 훼손돼 매우 안타깝다”며 “며칠 전 당진시에서 나와 부러진 가지를 정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