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 및 유사시 군 작전상의 목적으로 검문·검색을 위해 설치한 검문소가 잡풀이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미관을 저해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7일 신평면 운정리를 지나던 예비군 중대장 출신 나기복 씨는 신평운정검문소가 잡목과 수풀로 뒤덮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신평운정검문소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유사시에는 검문·검색을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나기복 씨는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시설인 만큼 평소에도 잘 관리돼야 한다”며 “폐허가 돼 잡목으로 뒤덮혀 있는 모습은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문소는 대체로 검문·검색 권한이 있는 경찰에서 관리하지만,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부서에서 관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