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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09.30 21:45
  • 호수 1424

의암 손병희 서거 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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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학술발표회 및 역사문화예술 한마당

▲ 지난달 23일 의암 손병희 서저 100주년을 기념하며 당진문화원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의암 손병희 선생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동학 학술발표회가 지난달 23일 당진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단장 최인경)이 주관하고 천도교중앙총부(주용덕 종무원장) 주최로 진행됐으며 의암 손병희 선생의 사상과 철학, 동학 활동, 일본에서의 활동 등을 조명함으로써 동학의 보국안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신채원 독립연구활동가의 사회로 한양대 윤석산 명예교수, 동의대 성강현 교수, 천도교 성주현 상주선도사 등 학자들의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윤석산 교수는 “당진은 1898년 8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손병희 선생이 은거하며 활동하던 수청 대도소가 있는 곳”이라며 “동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이번 동학 학술대회 개최지로 당진이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최인경 단장은 “의암 손병희라고 하면 민족지도자의 대표 수장이라는 인식만 있어 오래전부터 주제발표 구성을 해왔다”며 “강연뿐만 아니라 이번에 발표되는 학술논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청1지구에 위치한 복원된 동학대도소에서는 ‘손병희 선생 유허지 역사문화예술 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들이 역사적 사실을 문화예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승전목기념사업회(회장 김학로)가 주관·주최 하에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공연은 당진문화연대 회장인 김태선 바리톤과, 강수연 피아니스트의 무대로 시작됐으며 이동초 선생의 ‘동학농민혁명과 손병희 그리고 당진대도소’라는 주제로 1부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2부 공연에서는 시노래 마을 대표인 신재창 싱어송라이터와 풍물단 장구하이가 무대를 선보였다.

김학로 회장은 “많은 사람이 역사적인 사실을 대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문화예술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 내용]

성주현 교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동학농민혁명하면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을 떠올리지만 손병희도 통령으로 호서지역 동학혁명군을 이끌고 혁명 대열에 참가했으며 전봉준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병희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원석 학예실장
“손병희 선생은 체재한 것이 아닌 망명이다”
“이용창 연구실장의 발표문에서 손병희 선생이 일본에 머무른 기간을 ‘체재기’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정치적 탄압이나 종교적, 민족적 박해를 피하고자 외국으로 도피하는 행위라는 정의로 보아 ‘망명’이라는 용어 외에는 다르게 표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연호 이사
“‘성(性) 심(心) 영(靈)의 의미 분석해야”
“3.1운동을 통해 발휘된 성령출세(性靈出世)와 이신환성(以身換性) 정신의 토대·원형성을 구명하기 위해 더 깊이 분석하고 종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김용휘 교수의 논문에서 의암 손병희 선생의 자주독립과 인류보편주의를 동시에 구현하고자 한 기미독립선언서 내용과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서술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조성갑 회장
“영상 아카이브형 전자문화지도 구축”
“전자문화지도는 디지털 영상기록물을 제대로 활용하는 젊은층들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여겨진다. 또한 동학의 역사유적 공간을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형 아카이브 성격의 전자문화지도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으니 천교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나 정부 또는 지자체 공모사업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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