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시인들의 시가 노래로 되살아났다. 풀솜노리공작소(대표 유난영)가 시시청악가(詩示聽樂歌)를 지난 26일 당진문화예술학교 블랙박스홀에서 개최했다.
시시청악가(詩示聽樂歌)는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보고, 몸으로 즐기고, 함께 부르고’를 부제로 한 작은 음악회로, 당진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를 김호진 작곡가가 선율을 더해 숨결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이를 시민과 지역 가수들이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김국래 시인의 <겨울바다>를 트로트 가수 유난이 씨가, 김미향 시인의 <늦봄>을 이상우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이인학 시인의 <마네킹 공주와 왕자님>을 당진소년소녀합창단 김태인 학생이 불렀다.
이외에도 황영애 시인의 <봄날의 독백>, 유난영 대표의 <니가 그리운 날>, <봉창소리>, <철들기 싫어>, <잊혀진다는 건 잊는 것보다 슬픈 일이야> 등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다. 이 노래들은 성악가 김영실, 가수 윤정현, 최건철, 방효진, 조종구 씨와 원당클럽이 맡았다.
유난영 대표는 “스무살 때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미니콘서트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 당진 시인의 시를 받아 작곡가의 도움을 더해 노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행복, 기쁜 노래를 시시청악가를 통해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