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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2.11.04 16:40
  • 호수 1429

메세나(Mecenat), 기업과 문화·예술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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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후원 통해 ‘반짝반짝 페리오’·‘종근당 오페라’ 공연

메세나(Mecenat)란, 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트스 황제의 대신이자 정치가인 마에케나스는 당대 시인을 후원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장려해 로마제국을 예술부국으로 이끌었다. 마에케나스의 프랑스식 발음은 ‘카이에스 메세나스’로, 오늘날 ‘메세나’라는 용어는 여기에서 유래됐다. 

기업의 사회적 기여 또는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필수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복지기관이나 소외계층 주민을 후원·지원하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사회 전반에 복지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최근에는 ‘메세나’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문화·예술이 곧 미래의 경쟁력임을 자각하고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진에서도 메세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87억 원을 들여 당진문예의전당을 건립한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가 당진문화재단의 첫 법인회원으로 가입한 것에 이어 기업 후원 공연도 잇따라 개최됐다. 

지난 9월에는 LG생활건강의 후원으로 어린이 건강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위생습관을 재밌게 익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10월에는 종근당 주최로 오페라 <희망 이야기>가 공연됐다. 이날 공연에는 뮤지컬배우 카이와 팝페라콰르텟 디에스, 바리톤 이승환, 소프라노 오신영, 트리니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다정 지휘자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부터 팝페라, 가요, 뮤지컬 넘버까지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 당진문화재단이 기업 후원을 통한 메세나 공연으로 지난 9월 LG생활건강의 건강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를 공연했다(위). 또한 지난 10월에는 종근당 오페라 <희망 이야기>를 선보였다(아래).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은 “메세나 공연의 경우 기업 홍보의 목적이 있기에 인구가 적은 작은 도시보다는 수도권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메세나 공연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선 당진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은 “메세나 공연의 경우 지역에 문화·예술 후원은 물론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콘텐츠 자체의 질이 높다”며 “시민들이 무료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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