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농업
  • 입력 2022.11.05 18:25
  • 호수 1429

[업체탐방] 원치농산물 콩선별장 (신평면 신송리)
최신식 설비 마련해 고품질 콩 선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 수확 후 선별작업에 투입되는 노동력 절감
석발기·풍구·세척기·색채선별기 등 설비 갖춰

본격적인 콩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의 손이 분주하다. 고품질의 콩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수확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콩 수확 후 선별작업을 앞두고 있는 농민들은 신평면 신송리에 새롭게 문 연 원치농산물 콩선별장(대표 김재각)을 통하면 고품질 콩을 선별할 수 있다.

 

“콩 선별 어려움 돕고자”

콩은 수확 후 미숙립(완전히 익지 않아 여물지 않은 낟알), 병해충립, 이물질 등이 포함돼 있어 이를 선별한 후 판매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콩 정선 및 선별작업은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농작업 중 하나다.

김재각 대표는 콩 재배 농가의 정선 및 선별작업의 편의를 돕고자 이번 콩 선별장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콩 수확시기를 맞아 노동력을 절감하고 고품질 콩 생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평면 신송리에 콩 선별장을 구축하고 지난달 29일 개장식을 열었다. 

1시간에 콩 1200kg 선별

신평면 신송2리 마을회관 앞에 약 45평 규모로 조성된 선별장에는 정선 및 선별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이 마련돼 있다. 선별장에는 돌과 이물질을 걸러내는 석발기와 풍구, 습식세척기, 건식세척기, 다른 색이 섞인 콩을 구별하는 색채선별기, 계량기 등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1시간에 콩 1200kg을 선별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각 장비를 통해 이물질 제거부터 대·중·소 크기별 선별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며 “최첨단 장비로 불량 콩을 구별해 고품질의 콩을 골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선별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기 사이클 선수로 활약

한편 김 대표는 우강면 원치리에서 4대째 살아온 당진토박이다. 우강초·합덕중을 졸업한 그는 중학교 시절 스포츠 ‘사이클’을 시작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로 스카웃돼 선수 생활을 했고, 실업팀 한국수자원공사 사이클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국제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1986 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37살 무렵까지 선수로 뛴 그는 대전에서 수산물 도소매 업체를 운영하다 1995년 고향을 찾았다. 우강면 원치리에서 다시 삶의 터를 일구면서 우강면 원치리 이장, 새마을지도자, 우강초 운영위원장, 서야고 운영위원장, 당진교육지원청 교육행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지역에서 농사짓던 부모님을 따라 김 대표도 벼농사, 밭농사를 짓는 농사꾼이 됐다. 벼와 잡곡을 매입·판매하는 일도 8년째 하고 있다. 

올해 콩 작황이 기대보다 못 미쳐 걱정이라는 그는 “올해 콩알이 크지 못해 잘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콩은 수입의존도가 높은데, 대규모 기계화 작업을 통해 재배와 수확이 이뤄지는 외국산 콩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밖에 없다”면서 “콩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콩의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문의: 010-4137-7200
▪ 주소: 신평면 신송로 248 (신평면 신송2리마을회관 앞)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