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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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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대덕동 플렉슈
“오래 신을 수 있도록 신발 관리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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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래 간직하고 싶거나 혹은 편해서 오래 신고 싶은 신발이 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신발은 닳기 마련이다. 이 닳은 신발을 살려주는 ‘플렉슈’가 당진에 문 열었다. 

서산 출신의 정동오 대표는 일찍이 당진으로 이사와 당진초와 호서중, 신평고를 졸업했다. 졸업 후 그는 자동차 제조공장에 취업해 6년 동안 일했다. 그러다 정 대표는 일을 그만두고 어렸을 때부터 줄곧 관심있던 신발에 눈을 돌렸다. 

종종 좋아하는 힙합 음악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등장하는 가수들이 신은 신발에 관심을 가졌고, 신발 관리법도 스스로 배워왔다고. 이러한 과거의 기억을 살려 그는 다니던 공장을 그만두고 플렉슈를 문 열게 됐다. 

이곳에서는 신발의 밑창을 보강하거나 수선, 세탁 그리고 염색 복원을 할 수 있다. 
밑창 보강은 플렉슈의 강점이기도 하다. 땅과 마찰하는 신발은 사용하면 할수록 밑창이 닳고 해진다. 플렉슈에서는 튼튼함이 특징인 ‘비브람’이라는 해외 수입 밑창을 사용해 신발에 맞도록 직접 재단한다. 그리고 6~7차례의 과정을 거쳐 밑창이 떨어지지 않도록 붙이고, 그라인더로 튀어나온 부분을 갈고, 핸드그라인더로 손질까지 한다. 작은 가위로 마무리 정리를 세심하게 하는 것으로 밑창 보강이 완료된다. 이렇게 밑창이 보강되면 약 1년의 수명이 연장되고 신발의 미끄러짐을 보완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신발에 따라 밑창이 한 번에 붙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본드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의 공정을 걸쳐 반복해요. 최선의 보강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한편 신발 수선은 신발의 겉과 안을 재봉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안쪽의 경우 패드가 터졌을 때 스펀지나 플라스틱이 튀어나와 발을 찔러 불편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망가진 신발은 안쪽을 전부 뜯어낸 다음 새것으로 교체해 재봉한다. 또한 겉면은 실밥이 뜯어져 해진 부분을 재봉해 새것처럼 만들어준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신발 세탁도 가능한데 세탁기가 아닌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정 대표는 때를 벗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발이 최대한 망가지지 않도록 과다한 약품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탁을 마치면 슈(신발) 드레서에서 살균 작업까지 거쳐 깨끗한 신발을 받아볼 수 있다.

“제가 신발을 아끼다 보니 손님들의 신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오래 신고 싶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가게가 되겠습니다!”

 

■ 가격 : 밑창보강 구두 45000~60000 / 운동화 50000~60000 / 신발세탁 기본 30000원부터 / 제봉 15000원부터/뒷꿈치 패드 수선 35000원부터 / 접착 15000원부터 / 염색 30000원부터 (소재에 따른 가격 변동 있음)
■ 위치 : 대덕1로2길 22 (어름수변공원 부근)
■ 문의 : 010-2864-8575 (오전 10시~오후 7시, 매주 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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