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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2.12.02 18:57
  • 호수 1433

대산-당진 고속도로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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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심의 최종 통과
9000억대 대규모 공사…2030년 개통 예정

▲ 대산-당진 고속도로 노선

 

사업비 초과로 멈춰섰던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타당성을 재검증 받고 다시 본궤도에 올라섰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부터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JCT)까지 25.36km를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는 2005년과 2009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예타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6706억 원에서 9122억 원으로 2416억 원이 증액(36%)되면서 지난 3월부터 타당성 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증액 내용은 △대산나들목 신설 160억 원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마을 단절 방지 터널 설치 490억 원 △연약지반 처리 402억 원 등이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경제성(B/C, 비용대비 편익)이 0.95로 기준(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정책적 평가(AHP)에서 0.5 이상으로 나와 최종 통과했다. 금액은 2367억 원 증액된 9073억 원으로, 3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내년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산과 당진을 잇는 국도29호선 교통량 역시 2009년 1일 1만 2904대에서 2020년 2만 846대로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와 더불어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산단지에서 고속도로 진입(서산나들목)까지 40km에 달하던 이동 거리는 2km로 크게 줄고, 이동시간 역시 1시간에서 1∼2분 사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 국도 29호선 대산읍 구간 통과에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시 통행하던 대형 트럭과 위험화물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주민들이 사고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중부권 동서축 고속도로망이 서해안까지 직접 연결되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액은 4024억 원이며, 건설 기간 동안 1만412명, 운영기간 동안 71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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