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환경
  • 입력 2022.12.02 19:04
  • 호수 1433

“현대제철, 탄소중립 계획 밝히고 조속히 추진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제철소 2050 탄소중립으로 조기사망 1만 명 줄어”
“제철소 대기오염 배출기준 강화 및 배출 관리 철저히”

▲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28일 당진시청에서 <제철소와 숨겨진 진실>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진·포항·광양 등 국내 3개 지역 일관제철소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1만 명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기후솔루션과 함께 지난달 28일 당진시청에서 국내 일관제철소의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영향과 건강피해, 경제적 손실비용을 분석한 <제철소와 숨겨진 진실>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021년 배출한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는 연간 조기사망자 34명, 경제 손실비용 20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해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전로 방식에서 벗어날 겨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손창원 공동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보고서는 2021년 굴뚝자동측정기(굴뚝TMS) 배출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대기오염 피해의 일부만 드러난 것”이라며 “올해 3월 굴뚝TMS 확대 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두 배 넘게 증가한 점이나 TMS가 설치되지 않은 배출구 등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서에서 분석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솔루션 정기춘 캠페이너는 “철강산업은 세계 대기오염의 주요 요인이자,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고 한국은 세계 6위 철강 생산국”이라며 “국내 제철산업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누적 조기사망자가 1만명 가까이 감소하고 63조원의 경제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제철산업 탄소중립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제철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 현대제철이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을 밝히고 조속히 추진할 것 △현대제철이 탄소중립 달성 전이라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를 철저히 할 것 △환경부와 충청남도가 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