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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12.19 17:12
  • 호수 1435

[청년칼럼]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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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 당진시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

▲ 김광균 당진시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당진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삶을 살아야 좋을까? 청년 정책과 관련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고민이 된다. 

청년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했다. 먼저 정주 여건이다. 30대 초‧중반 가정을 이루고 거주를 위해 오래 머물 지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자체는 정주여건을 개선해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원을 조성하고 양질의 학교를 설립해야 하며,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아플 때 찾을 수 있는 실력 있는 의료진이 있는 시설이 확보돼야 당진을 떠나 평택이나 아산, 천안 등 인근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청년의 수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당진의 산업군은 제조업에 치중돼 있다. 제조업에 종사하기 꺼리는 청년들을 보고 다른 세대들은 청년들이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비판도 한다. 하지만 직업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고 현실적이다. 당진의 청년들이 이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진의 많은 일자리는 안정적으로 소득 보장이 안 되고 복지도 열악한 편에 속한다. 근무 여건이나 복지, 급여 등의 조건이 나아진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보고 당진을 찾고 머무는 청년이 많을 것이다. 

다음 고민해야 할 주제는 문화다. 지역 청년들은 이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놀거리가 부족하다고 한다.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이미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린다. 하지만 청년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다양한 지역의 문화 행사와 공연, 전시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곤 한다. 청년들이 다른 지역에 나가지 않도록,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이 많아지고 그러한 장소가 조성된다면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당진에 정착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있어야 할까. 하나는 학교다. 당진에는 신성대와 세한대, 호서대 3개의 대학이 있다. 이 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당진을 찾아 생활하는 학생도 많다. 다양하게 과목이 신설되고 교과 과정이 많아진다면 학생들이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을 유치하는 것도 청년 인구를 늘리는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 당진시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진시 청년정책팀에서는 충남의 다른 지역과 청년 정책에 대해 교류하고 네트워킹해 왔다. 또한 청년타운 나래에서 면접 등을 볼 때 옷을 빌릴 수 있는 청년 무료 옷장을 운영했으며 내가 속한 당진시 청년 서포트저를 운영하면서 교류와 네트워크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외에도 청년 연대 지속가능 발전 실천 협약식(15개 시군)과 당진 시의회 의원 간담회 및 당진시장 간담회, 청년의날 행사(충남도 청년의날 행사개최와 당진시 청년의날 행사 개최)를 이어왔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속해 활동하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찾고, 적극적으로 정책 실현 활동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활동하면서 느낀 바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청년 졍책의 평가와 논의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도 많이 느꼈다. 앞으로 행정에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내년에도 청년을 위한 정책이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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