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비가 포함된 정부 예산안이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인프라 확대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산면 일대에 수소배관과 수소연료전지 등의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도시로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올해에는 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청정수소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포함한 수소도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당진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92%에 달하는 발전 및 산업 부문의 직접 배출 저감 및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입해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충남도와 당진시,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지 제1429호 ‘현대엔지니어링㈜, 4000억 들여 수소생산기지 건설’ 기사 참조>
당진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투자유치과에 청정수소TF를 구성해 토목·건축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투자·산학연 유치 및 거버넌스를 통한 종합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며 “기후위기시대 일자리 확대와 그린경제도시 구축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